"불확실성 확대로 기업 가치 평가받기 어려워져"
"안정적 BIS비율, 상장 연기 영업 차질 없을 것"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뱅크가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향후에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를 추진해왔다. 이는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대출의 유형과 규모를 확대하고,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부문에 투자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워져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증대에 노력하며, 주식시장 상황이 호전되면 IPO를 재추진할 방침이다. 신년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인 및 기업 시장에 집중해 고객과 자산 성장에 매진하며 혁신 금융과 상생 금융을 지속한다.
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
이로 인해 지난해 한 해 동안 320만여 명이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재무 실적 역시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1224억원에 달하며, 이는 2022년 최대 실적 836억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3분기 말 BIS총자본비율은 14.42%로, 규제 비율인 2024년 말 기준 11.5%를 크게 웃돌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비중 확대 및 당기순이익 증가로 BIS총자본 비율이 2023년 말 13.18%에서 세 분기 연속 상승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에 따라 상장 연기에 따른 영업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운 상황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증대에 힘쓰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빠른 시일 내에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