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원사 70명, 주 1~2회 방문·전화로 케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김길성 중구청장이 전날 다산동에서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 안부를 묻고 쌀과 이불, 전기장판 등의 후원 물품 전달 사항을 점검했다.
8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첫 방문지로 다산동에 거주하는 김정순(92) 어르신의 집에 들러 보일러 온도와 수도 상태를 면밀히 살폈다. 이 과정에서 창가 틈새와 방 안의 온도를 주의 깊게 확인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어르신 댁을 방문해 주거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 중구] |
김 구청장은 IoT(사물인터넷) 기기의 작동 상태도 점검하며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했다. 김정순 어르신은 "경로당에서 다른 분들과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구청의 지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구청장은 최강순(88) 어르신을 찾아 가파른 계단 위 주택을 살폈다. 최 어르신의 생활지원사는 오래된 세탁기 전기선이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고, 김 구청장은 "교체와 전기 공사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강순 어르신은 "자주 찾아오는 생활지원사 덕분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김연홍(90) 어르신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어르신은 생활지원사들이 자주 안부 전화를 해줘서 안심하고 지낸다고 전하며 구청장에게 건강과 구정을 잘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구는 70여 명의 생활지원사가 약 900명의 어르신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지원사들은 주 1~2회 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고 안부 전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하며 일상생활을 돕는다.
성영숙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이 반갑게 맞아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구정을 더욱 세심하게 챙겨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구정 현장을 찾아 직접 보고, 느끼며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중구는 어르신들의 일상이 안전하고 활기 차도록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