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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시민과 함께 머물고·오고 싶은 안산 만들 것"

기사입력 : 2025년01월09일 14:41

최종수정 : 2025년01월09일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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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수소시범 도시 준공하며, 친환경에너지 도시 도약 초석 마련"
"수도권 최초 로봇직업 교육센터 구축 공모 선정, 미래산업 인프라 선점"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 3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밝혔다.

2025년 신년 인터뷰하는 이민근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이 시장은 "민선8기 전반기부터 민생 영역 전반에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며, 공공기관, 민간 단체, 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각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국 최초로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시범 도시를 준공하며, 기존의 조력발전소 등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고, 수도권 최초로 로봇직업 교육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되며 로봇시티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등 안산이 가진 가능성을 담보로 미래산업 인프라를 선점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이민근 안산시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해 민선8기 임기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전반기의 소회와 특히 주안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지.

▲ 원활한 행정 추진을 위한 협업의 틀을 만드는 데 주력하며, 행정의 추진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민생 영역 전반에서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며, 공공기관, 민간 단체, 교육기관 등이 참여하는 다각적인 협력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복잡다단한 행정수요 속에서 집행부 단독으로는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여건을 직시하고, 협업과 통합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 행정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가령, 경찰, 소방, 학교 등이 참여하는 일사천리 민생안전회의는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범죄 예방, 화재 및 재난 대응 강화, 학교 안전 관리 등 시민 일상 안전을 지키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주차난 해소를 위해선 지역 내 학교와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기존 공간을 개방하며 야간 및 주말 시간대의 유휴공간 활용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대학과의 관계 개선에 힘쓰며, 유니온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학생들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대학과 지역사회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 전제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남은 후반기 임기 동안 협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고, 시민의 편안한 삶을 도모하는 일에 매진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이고 가시적 정책성과를 도출하는 데 속도를 낼 것입니다.

- 지난해의 주력한 정책과 주요성과는 무엇인지.

▲ 취임 후 30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변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인재가 수천, 수만 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 안산은 '교육이 곧 미래다'라는 생각으로 교육혁신에 도전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부도에 경기안산국제학교 대부도 건립을 이뤄내고, 원곡고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이뤄낸 데 이어, 세계적 대학인 고려대 영재학교센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수도권의 신(新) 학세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청정수소 생산이 가능한 수소시범 도시를 준공하며, 기존의 조력발전소 등과 함께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고, 수도권 최초로 로봇직업 교육센터 구축 공모에 선정되며 로봇시티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등 안산이 가진 가능성을 담보로 미래산업 인프라를 선점하기도 했습니다.

불경기 속에서도 청년창업펀드 2호 조성으로 청년과 스타트업에 희망이 되어줄 총 696억 원의 기업투자 재원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공모사업 대응으로 방아머리항의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선정과 같은 성과를 이뤄내며 대대적인 혁신을 위한 여력을 갖춰나갔습니다.

2024 안산 수소시범도시 준공식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이 최초를 넘어 최고의 수소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안산시]

- 시장님은 평소 '시민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현장 정책'을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장 정책 기조가 올해도 지속되는 지.

▲ 시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소통과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을 통해 안산시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행정 과제 속에서도 제 시정철학에 중심은 언제나 '시민의 행복'이 최우선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시민의 일상 속 불편함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시의회 및 유관기관과 구축해 온 유기적인 협력체계는 도시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토대가 되었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561면의 대형자동차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일상과 안전, 교통 흐름을 방해하던 불법주정차를 해소했고, 부부로 공영주차장 고도화 사업과 학교·병원 부설주차장 개방으로 총 1만 8216면의 쾌적한 주차 공간을 시민 여러분께 돌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예산 편성 과정에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조 아래 밀도 있는 주민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 예산을 집행해 복지 틈새를 촘촘히 채우고, 민선8기 안산의 1호 공약인 '상권활성화재단'을 출범시키며 민생과 지역경제를 보듬었습니다.

아울러,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경비를 지속 확대해 왔습니다. 2023년 188억 원, 2024년 219억 원에 이어 올해 250억 원을 편성했으며, 교육청과의 정담회를 통해 학교가 필요로 하는 방향에 맞춰 학습 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 향상에 힘쓰고 있습니다.

안산을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롭게 시도한 통합축제 '2024 안산페스타'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도심 곳곳에 즐거움과 에너지를 더했다는 점도 기억에 남습니다.

시민들의 요구와 지역 문제의 다양성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공공-민간 파트너십,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주민 참여 확대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 안산 4호선 지하화와 관련해 현재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 안산선(4호선)은 안산시의 산업 및 교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나, 도시중심을 철도 교각과 완충녹지로 구도심과 신도심을 단절시키고 있어 도시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안산선 지하화를 추진, 신‧구도심을 통합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해 수도권 서남부의 신(新) 거점 도시로 도약할 기회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작년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사업추진의 법적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서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

시는 이에 발맞춰 지난해 5월부터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개발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신속히 진행한 것을 비롯해 실무추진단 TF팀 구성, 300인의 안산시민 대토론회 개최 등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올해 정부에서 발표할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경우,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근 안산시가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을 마쳤습니다. 시의 강점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

▲ 안산사이언스밸리는 거점대학인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한국산업기술시험원(경기분원), 한국전기연구원(안산분원) 등의 교육·연구기관들이 다수 소재해 있습니다.

아울러,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LG이노텍, 카카오 등 200여 개의 첨단 산업 기업들이 집적해 있는 곳으로 수도권 최고의 산·학·연클러스터이자 혁신 기술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안산시 시유지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부지를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R&D 연구단지, 업무·상업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은 기존 제조시설 중심의 경제자유구역들과는 다르게 R&D, 업무지구 중심의 경제자유구역이 될 수 있다는 차별성이 특징입니다.

특히, 핵심전략 산업인 첨단로봇·제조 분야 글로벌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지난 2022년 선포한 '로봇시티 안산' 비전의 실현과 함께, 대한민국의 세계 3대 로봇산업 강국 도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이루어냄으로써 안산시가 첨단 산업 중심의 경제자유도시로 도약하는 핵심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대형자동차 불법주정차 문제 해결을 시정의 핵심 현안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현장 계도 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진=안산시]

- 안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지, 아울러,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이 있다면 한 말씀.

▲ 안산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는 인구 감소 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인구는 도시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도시 경제의 원동력이자 노동력과 소비 시장의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인근의 화성, 시흥, 평택과 달리, 안산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안산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정점(71만 5586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2024년 10월 기준 62만 2136명으로 정점 대비 약 1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평균 약 1%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구정책팀을 신설, 공무원, 전문가, 시민이 함께하는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 공급 및 택지개발을 통해서도 인구 유입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특히 장상·신길2지구에서 약 2만 700여 세대의 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안산·군포·의왕 지구 등 신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3기 신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 SO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안산시는 인구 문제를 극복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 펼쳐질 것 같은데, 포부와 비전이 있다면.

▲ 올해도 예년과 같이 국내외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에 따른 물가 상승과 국제 질서 재편 등 불확실성 속 많은 어려움이 예측됩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시민'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듯 민선8기 안산이 나아갈 혁신의 방향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입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뜻을 나침반 삼아 '머물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도시 안산'을 향해 새롭게 도약하겠습니다.

시민의 행복과 안산의 미래를 바라보며 기꺼이 곁에서 어깨를 내어드리는 든든한 시정, 보내주신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원활한 행정 추진을 위해 구축한 협업의 틀에 기반해, 민생 영역 전반에서 행정의 추진력을 높여가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2035 뉴시티 프로젝트 발표 기자회견에서 브리핑 하고 있는 모습.(2024.05.13.). [사진=안산시]

-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는 73만 안산시민 여러분! 지난 한 해, 저는 모든 순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했습니다. 1분 1초를 아쉬워하며 민생 현장에서 호흡했습니다. 돌아보니, 수많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이어지는 불황에도 골목상권을 지켜주시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 어려운 와중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던 청년들, 그리고 두 손 꼭 잡으며 따뜻하게 응원해 주시던 어르신들까지. 어려움을 함께한 모든 순간에 변함없는 믿음과 응원으로 동행해 주신 73만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이민근은 시민의 행복과 안산의 미래를 바라보며 기꺼이 곁에서 어깨를 내어드리는 든든한 시정, 보내주신 용기와 믿음에 보답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새롭게 밝아온 아침,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에도 가정과 일터에 늘 평안과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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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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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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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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