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북동산지 강풍·건조특보 지속...동해안은 높은 너울
[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와 경북이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9일, 경북북동산지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봉화 석포지역의 아침기온이 -12.8도로 떨어지고 칠곡의 팔공산 부근도 -12.3도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낮 기온도 -5도 이하에 머물면서 종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여기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과 울릉·독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고 대구와 그 밖의 경북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대구·경북 전역이 맹추위에 갇혔다.
대구·경북 주요지역의 이날 일최저기온은 △석포(봉화) -12.8℃ △팔공산(칠곡) -12.3℃ △동로(문경) -11.6℃ △화동(상주) -11.2℃ △부석(영주) -10.5℃ △김천 -10.1℃ △안동(옥동) -9.9℃ △토함산(경주) -9.7℃ △현서(청송) -9.3℃ △대구 -6.2℃를 기록했다.
또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기록한 곳은 △영주 -9.2 ℃ △문경 -8.8 ℃ △상주 -8.4 ℃ △구미 -7.0 ℃ △울진 -6.6 ℃ △영덕 -6.2 ℃ △대구 -6.2 ℃ △포항 -4.8 ℃ △울릉도 -3.5 ℃ 등이다.
[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지역의 9일 아침 기온이 -12.8℃를 기록하면서 대구 경북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2025.01.09 nulcheon@newspim.com |
이날 대구·경북 전역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었다.
9일 오후 1시40분 기준 주요지점의 최대 순간풍속은 독도(울릉) 81(22.6), 온정(울진) 69(19.1), 봉화 65(18.1), 군위(대구) 64(17.8), 동로(문경) 64(17.7), 영양 62(17.2), 주왕산(청송) 61(17.0) 등이다. 단위는 km/h(m/s)이다.
기상청은 울릉도·독도, 경북동해안은 이튿날인 10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대구와 그 밖의 경북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산지 70km/h(20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경북동해안은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유입되면서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맹추위는 11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대구와 경북 주요지역의 10일 아침 기온은 대구 -12도, 경북 의성-19도, 봉화·청송 -17도, 안동 -16도, 문경·상주·영천·경주 -13도, 영덕 11도, 포항 -10도로 관측됐다.
또 낮 기온은 청송과 문경 등 경북 내륙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체로 영상권으로 오르겠다.
기상청은 11일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기온(최저 -11~-1도, 최고 2~7도)을 회복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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