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김석호 교수와 공동 연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앱지스와 동아대 김석호 교수팀이 자사 표적항암치료제 ISU104와 CAR-NK 기술을 접목한 치료제가 유방암 세포주 이식 마우스에서 종양 크기를 감소시키는 치료 효능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암 면역학 및 면역치료 전문저널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CII)'에 지난 5일 게재됐다.
CII는 1976년에 첫 발간된 이래, 종양 면역학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들을 발표해 온 저널로 기초, 중개연구를 거쳐 임상 면역치료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개념과 발전을 위한 포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유방암에서의 항-ErbB3 CAR-NK 세포의 치료 잠재력(Therapeutic potential of anti‑ErbB3 chimeric antigen receptor natural killer cells against breast cancer)'이 주제다.
ErbB3(HER3)는 ISU104가 타깃하는 단백질로 여러 암종 중에서도 특히 유방암 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데, 항암제 내성과 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제대혈 유래 NK세포가 ErbB3를 타깃으로 하는 CAR를 발현하도록 한 CAR-NK 세포를 개발해, 이를 유방암 세포주에 처리했을 때 암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또한 유방암 세포주를 마우스에 이식한 모델을 활용한 동물실험에서도 ISU104-CAR-NK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종양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항암 효능을 보였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ISU104는 작년에 미국 항암치료제 개발회사와의 기술이전계약을 통해 표적 항원(HER3)과의 높은 결합력(Affinity) 등 그 우수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ISU104가 향후 면역항암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