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전년도 집단 휴학했던 의대생들이 올해 한꺼번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예정인 가운데 교육부가 '학사 운영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13일 "2024~2025학번 의대생들은 모두 예과 1학년이다"며 "기초 과목도 거의 없고, 대부분 교양 수업 위주로 듣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 학생수가 전년 대비 두 배가 되더라도 (수업을 듣기 위해) 흩어진다"며 "대학 자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제1차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2 choipix16@newspim.com |
올해 의대는 복귀가 예정된 의대생과 새로 선발한 의대생을 한꺼번에 교육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놓여 있다. 의대 측은 의대 1학년 7500명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의대 교육 뿐 아니라 전공의 수련까지 향후 10년을 함께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교육과 수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의료계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측은 "본과 1학년부터 실습이 이뤄져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가 핵심"이라며 "2026년까지는 교육이 가능하며, 그 사이 교육과정과 시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달 안에 계획을 세우고 2월 안에 더 단단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도 의대 정원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과 1~2학년은 학교에서, 본과 3~4학년은 밖에서 수업을 한다"며 "학교 밖에서 하는 임상 수업은 지방의료원 등 협력할 수 있는 병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