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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해상운임 고공행진' 작년 영업익 3조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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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 운하 우회로 컨테이너선 운임 급등
업계 "올해 해상운임 전망도 우상향 유력"
10조원 넘어선 덩치에 재매각 난항 예상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이 해상 운임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조원, 매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HMM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매각 재추진은 오히려 더 힘들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2195억원이다. 전년 대비 450%나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역시 직전 연도와 비교해 35% 늘어난 11조3429억원으로 예상된다.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는 지난해 4분기에는 72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해상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호전됐다.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홍해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뒤로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통항이 어려워졌다. 이에 아프리카 대륙 남단 희망봉으로 선로를 우회하고 있지만, 운항 일수가 3~4주(왕복 기준) 늘어나게 됐다. 항로 우회로 부족해진 선박은 운임 상승을 더욱 부추겼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3년 3분기 평균 986p였지만, 지난해 3분기 평균 3082p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HMM의 선대 구성에서 컨테이너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83.9%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관련 수익이 증가할수록 HMM의 이익도 커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해상운임 고공행진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상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의 물량 밀어내기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해상운임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을 발표하자 SCFI는 5월 2306p에서 7월 3733p로 약 62% 급등했다.

하지만 HMM의 호실적은 재매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높아진 기업가치는 인수후보자 입장에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HMM 매각 추진 당시 몸값은 6조원 수준이었다. 우선 인수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의 인수 희망가격도 6조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는 10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가 강세로 HMM의 시가 총액은 17조원에 달한다. 게다가 오는 4월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잔여 영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고 이 경우 양사 지분율은 71.7%까지 늘어난다. 보유 지분으로 단순 계산하면 몸값만 12조원대가 되는 셈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해상운임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도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다만 HMM은 기업 가치 상승으로 매각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 중에서 현재 거론되는 인수 금액을 맞출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라며 "안 그래도 정부 측 지분율이 상당했는데 더욱 확대된 상황에서 오는 6월 강석훈 산은 회장 임기 만료, 탄핵 정국까지 합쳐져 인수 희망 기업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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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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