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최근 정치적 발언 우회 비판
도청서 기자회견...지방정부의 민생 집중 강조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16일 "지방정부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생계와 일상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군수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이 어렵고 지친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분열을 야기하는 언행은 엄중한 시기에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 뉴스핌] 백운학 기자 =16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1.16 baek3413@newspim.com |
이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최근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등과 관련한 잇단 정치적 발언에 대한 우회적 비판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김 지사는 SNS와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 명의로 입장문을 내 공수처의 대통령 내란죄 수사와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하는 입장 등을 낸 바 있다.
송 군수는 이를 의식한 듯 "불법 비상계엄으로 인한 국가적 불행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민생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급박한 경제 상황 속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재차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는 지방정부답게 민생에 집중한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한다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갈등이나 논쟁보다는 정당과 정파, 지역과 이념 등의 이해관계를 초월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정부 역할의 시작과 끝은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송 군수는 마지막으로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속히 종식되고 주민의 일상이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모두의 협조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기섭 군수는 차기 충북지사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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