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경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체포..."정당한 업무 수행" 혐의 부인

기사입력 : 2025년01월17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1월17일 11:00

17일 오전 10시 넘어 출석...10시 23분 체포
영장 집행 방해 정당성 주장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17일 체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오전 10시 23분쯤 김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 차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후 김 차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으며, 4·8·11일 세 차례에 걸쳐 출석을 요구했다. 김 차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3일 김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 두번째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김 차장 체포를 시도했으나 대통령 경호가 우선이라는 경호처 측 주장을 수용해 대통령 경호 후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1.17 mironj19@newspim.com

체포에 앞서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 3분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했다.

"영장 집행을 막았다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관저 진입 막는 것을 누가 지시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시가 아니고 법률에 따른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호처 직원들에게 무기 사용이나 무장을 지시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무기는 평시에 늘 휴대하는 장비로 영장 집행 과정에서 제지를 위해 별도의 무기를 추가적으로 휴대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1차 저지선인 정문 뚫리고 3차 저지선에서 근접요원이 배치됐다"며 "대통령께서 적은 숫자로 많은 경찰 인원 막아내려면 무력 충돌 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래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가 영장 집행 과정에서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영장 집행을 저지한 것이 정당한 임무였음을 거듭 밝혔다.

김 차장은 "사전에 저희에게 어떤 영장 제시나 고지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군사시설인 정문을 손괴하고 침입했다"며 "이후 벌어진 정당한 경호 임무 수행에 대해 저를 체포하고 출석하라 하니 온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 검사가 영장 제시한 거 아닌가"는 질문에 "저희 직원에게 한번도 고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막을 권한이 경호처에 있는 것이냐", "자의적 판단 아니냐"는 지적에는 "관저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 제한구역이며 갑급 경호구역이다"며 "들어오려면 책임자 승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영장 집행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하는 것에 대해 바로잡고자 하는 마음이었다"면서 "충돌과 유혈사태가 초래되는 과정 뻔히 보이는 상황에서 이건 아니다고 생각해 출석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호처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는 아니라고 했으며 경호처 일부 직원을 대기발령시켰다는 의혹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호처 직원들을 윤 대통령 생일 파티에 동원했고 생일 축하 노래를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은 친구들 생일 때 축하파티나 축하송 안해주냐"며 "업무적인걸 떠나서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은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