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김용락 기자=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구급 컨트롤 타워로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이하 구상센터)를 중심으로 구급 출동 상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신속한 병원 선정과 의료 지도를 강화한 결과다.
지난해 대구 구상센터는 응급환자 이송 병원 선정 1만9275건을 기록하며, 전국 19개 시·도 구상센터 합계 6만2428건 중 약 30%를 담당했다. 전년 대비 병원 선정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대구 구상센터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보여준다.
대구 구상센터는 기존에 수행하던 병·의원 및 약국 안내와 질병 상담 업무를 넘어, 119구급차 출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구급대 지휘 역할을 대폭 강화했다.
대구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환자 지휘 실적 전국 최고을 기록했다.[사진=대구시]2025.01.17 yrk525@newspim.com |
특히 응급환자 이송 병원의 수용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이송 지연을 방지하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응급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재정비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응급환자 이송 체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부족했던 전문 인력을 보강해 2024년 1월부터 기간제 8명을 추가 채용, 현재 28명의 상담 요원이 4조 2교대제로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대구 구상센터는 전국 최초로 자체 개발한 '대구책임형 이송 지침'을 도입해 중증 환자의 병원 도착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대구의 응급환자 이송 시스템은 전국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았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 강화를 통해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119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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