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에서 전환 점포 비중 38%로 가장 높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마트24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노브랜드 도입점 1000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체 노브랜드 신규점 중 슈퍼마켓에서 전환된 점포 비중이 3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신규 도입점의 평균 면적은 41평(135㎡)으로 기존 점포보다 약 18평(60㎡) 더 넓고, 일 평균 매출은 기존 점포보다 60% 가까이 높았다.
이마트24 노브랜드 도입점 이미지. [사진=이마트24] |
편의점에서 일반 상품과 함께 노브랜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는 데다 노브랜드 상품 도입으로 매출 상승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기존 슈퍼마켓 운영 시 여러 거래처를 통한 주문, 전표 정리 등과 같은 번거로움 대신 이마트24의 발주 및 물류시스템, 정산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 점도 경영주 만족도를 높인 요인으로 보인다.
A경영주는 "할인공판장에서 이마트24로 전환하면서 멋진 인테리어와 노브랜드 상품 덕분에 가게가 새로워졌다"며 "첫 한달 매출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B경영주는 "이마트24로 새롭게 오픈한 후, 검증된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해 매출이 30% 증가했다"며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 매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새로 오픈한 '안양마인빌점'은 기존 슈퍼마켓으로 운영하며 이날 첫날 일매출이 기존 평균의 2배에 달했다. 이 점포의 경영주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로 매출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브랜드 상품 도입에 따른 객단가 증가 효과도 긍정적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800여개 점포에서 구매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품목을 함께 구매한 고객의 객단가가 일반 상품을 구매한 고객보다 30% 이상 높았다.
현재 이마트24에서 운영 중인 노브랜드 상품은 580종으로 지난해 460종에서 26% 증가했다. 경영주들은 상권이나 고객 특성에 맞춰 다양한 노브랜드 상품을 발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노브랜드 도입 점포에서는 여러 카테고리에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제치고 노브랜드 상품들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650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도입 점포 수를 4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송만준 이마트24 대표는 "올해 노브랜드 도입 점포의 순항을 이어가며 다양한 시그니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초가성비 상품도 20여종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