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국제 안보 보장을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 직후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일련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트럼프는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에 편입해야 한다는 생각을 반복적으로 설파해 왔다.
최근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덴마크로부터 그린란드를 넘겨받기 위해 군사력과 경제력을 사용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혀 유럽 사회에 충격을 주는가 하면, 덴마크가 미국의 그린란드 편입을 방해할 경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린란드의 무테 에게데 총리는 덴마크로부터 독립을 추구하고 있지만 "그린란드는 특정 국가들 사이에 매매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우리의 미래는 우리 주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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