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안보 기밀 실시간 중계로 정쟁 도구삼아"
"국방·외교 민감 정보 비공개로 제도개선 시급"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폭주로 대북 정보요원의 신상부터 비밀부대 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새어 나가는 군사기밀, 이제는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내란 진상규명을 명분으로 국회에서 군 기밀이 줄줄 새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며 "도대체 대북 요원들의 신상과 계엄 진실규명이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출입 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2025.01.22 yym58@newspim.com |
오 시장은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군사·안보 기밀을 실시간 중계하며 정쟁의 도구로 삼지 않는다"며 "이런 행위는 김정은을 미소 짓게 할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실 규명을 빌미로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동이 민주당발로 국회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국방, 외교, 방첩 등 안보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다룰 땐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임위든, 국정조사든, 인사청문회든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내용이 공개돼선 안 된다. 군 지도부도 중심을 잡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요 정보는 끝까지 지켜야 한다"며 "안보는 지키기는 어렵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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