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도민 안전 점검 위한 긴급 영상회의 주재
독감 환자 급증에 따른 응급실 혼잡 대비책 마련
6341개 병·의원과 10779개 약국 운영으로 의료공백 최소화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응급의료 상황과 재난 대비태세 점검을 위한 것으로, 김 지사는 이를 통해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확인하고자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조선호 소방재난본부장,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등 9명의 의료 관련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지사는 "설 연휴가 길어 도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비상사태 점검을 위해 온라인으로 회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최근 독감환자가 급증해 연휴 기간 응급실의 혼잡이 우려된다"며 "작년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기간이 늘어나고,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로 응급실 과밀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를 비상 대응주간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중증환자 진료 체계를 정비하고, 연휴 기간 운영할 병·의원 6341곳과 약국 10779곳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설에 비해 2.2배 증가한 숫자로, 의료공백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불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은 1월 27일 임시공휴일에 정상 진료를 실시하며, 287개 요양병원에서 인플루엔자 고위험 환자에 대해 전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23일 오전 8시(현지시간)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 |
경기도는 안전한 명절을 위해 336곳의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며, 연휴 기간 화재 예방을 위해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또 제설제 11만 4000 톤을 확보하고, 한파 대비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연휴 동안 경기도 재난안전상황실은 재난·재해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대응을 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