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국정협의체 속히 정상궤도 올려놔야"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야당이 강행처리한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해 "거부하는 게 마땅한 데도 (민주당은) 그럴 경우 대행의 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지적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이재명이 아무리 본인 사법 리스크로 마음이 조급해도 정상적인 국가 시스템마저 흔들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1.23 pangbin@newspim.com |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기소된 것에 대해 "수사권 문제, 영장 쇼핑, 부실 졸속 수사 등 총체적 사법 혼란이 드러났음에도 끝내 구속기소 강행을 결정한 검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재판이 시작되는 마당에도 민주당은 여전히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0일동안 112억원이나 들여 특검 해서 무엇을 더 밝혀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결국 조기대선을 위한 내란특검쇼를 하겠다는 것인데 역대급 국력 낭비"라고 비판했다.
또 권 비대위원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외교통상 정책의 급격한 변화에도 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에 국회도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국정협의체부터 하루속히 정상궤도에 올려놓고 민생경제에 도움 되는 모든 사안을 신속히 논의하길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두 번째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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