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딥시크 쇼크] AI 지형도 재편③ 제2의 딥시크 후보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제2의 딥시크로 물망, 유망 AI 스타트업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공 '6대 기업'

이 기사는 1월 31일 오후 4시3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① 中기술력 배후의 투자기회><'딥시크'로 AI 지형도 재편② A주 2대 新투자키워드>에서 이어짐.

◆ 제2의 딥시크 탄생 기대, 6대기업 물망

지난해 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가운데서도 AI는 자본이 몰리는 핫스팟으로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띄는 기술경쟁력을 지닌 중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대모형(大模型) AI 신모델을 잇따라 공개했고, 경쟁국면을 한층 더 심화시켰다.

* 용어설명

대모형(大模型) : 수많은 파라미터를 보유한 인공 신경망 시스템으로,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방대한 양의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도록 훈련된 AI 모델)과 유사한 개념으로 중국 현지에서 쓰이고 있다. 다만, 대모형은 언어뿐 아니라 이미지 식별, 음성 처리 등 좀 더 광범위한 응용영역에서 활용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빠르게 진화하는 중국 AI 기술력이 입증된 가운데, 시장은 벌써부터 제2의 딥시크가 될 유망 기업 물색에 속속 나서고 있다.

현지 전문기관이 주목하는 차기 유망기업은 크게 6곳 정도로 압축된다. 매체들은 이들을 '6마리의 작은 호랑이(六小虎)'로 지칭하며 향후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기업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TMT(기술∙미디어∙통신) 업계 투자정보 제공업체 IT쥐즈(桔子)에 따르면 이들 6개 기업은 지난해 200억 위안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투자금이 몰린다는 것은 이들 기업의 성장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방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 즈푸 AI

즈푸AI(智普AI)는 지난해 1월과 8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GLM-4와 GLM-4-Plus를 연이어 발표했으며, 멀티모달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 비전 모델 GLM-4V, 비디오 생성 모델 CogVideoX, 엔드투엔드(End-to-End) 감정 음성 모델 GLM-4-Voice 등 일련의 첨단 모델을 출시했다.

중국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AI는 GLM-4-9B와 CogVideoX 두 주력 모델 외에도 ChatGLM 등 50여 개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 횟수가 3000만 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4년 즈푸AI는 투자금 유치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총 네 차례의 펀딩에 성공했는데, 특히 지난 12월에는 베이징AI산업투자펀드광속광합(光速光合∙Lightspeed China Partners), 앤트그룹(螞蟻集團∙ANT GROUP), 순웨이캐피털(順為資本∙SHUNWEI CAPITAL),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高領創投∙Hillhouse Investment) 등 다수의 전략적 투자기관과 국유기업을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30억 위안의 신규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4년 말 기준 즈푸 AI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보수적 기준에서 추산할 때 4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즈푸 AI는 상업화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과 성장률을 자발적으로 공개한 몇 안 되는 대모형 AI 업계 스타트업이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업화 수익은 100% 이상 증가했고, 플랫폼의 일평균 토큰 사용량이 150배 증가해 강력한 시장 수요와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중국 모바일 산업 시장 전문조사기관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즈푸가 개발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제품인 즈푸칭옌(智譜清言) 앱은 2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반복수익(ARR)이 100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 바이두] 2024년 3월 18일 문샷AI는 키미의 장문텍스트 처리 능력을 기존의 20만자(중국어 한자 기준)에서 200만자로 10배 늘렸으며, 현재 '테스트' 단계 중이라고 밝혔다.

2. 문샷 AI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는 2023년 11월 '키미 챗(KIMI Chat, 이하 키미)'이라는 대모형 기반 AI 챗봇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키미는 장문 텍스트 서비스에 특화된 AI 모델이다. 지난해 3월 문샷 AI는 키미 챗을 통해 세계 최초로 단일 대화 내 처리 가능 텍스트를 200만자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키미 테마주 라인이 구축되기도 했다. 사용자 활성도 면에서 많은 스타트업의 유사 앱들을 크게 앞서며 C2C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다졌고, 업계 내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문샷AI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는 그간 유치한 투자금 규모를 통해서도 입증된다.

키미를 공개하기 전인 2023년 6월 문샷AI는 2억 달러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추가로 2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24년은 문샷 AI가 도약의 발전을 이룬 중요한 한 해가 됐다. 지난해 2월 시리즈A+ 라운드 펀딩에서 문샷 AI는 10억 달러(약 1조4500억원)가 넘는 거액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중국 AI 업계에서 이뤄진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펀딩 라운드 금액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됐다.

글로벌 벤처 캐피털(VC)인 세콰이어캐피털차이나(紅杉中國)를 비롯해 알리바바(阿裏巴巴 9988.HK), 샤오훙수(小紅書), 메이퇀(美團 3690.HK)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대기업과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문샷 AI의 기업가치는 25억 달러로 급상승해 AI 업계 최상위권에 진입하게 됐다.

이어 지난해 8월 시리즈B 펀딩을 통해 3억 달러 이상을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기업가치는 33억 달러로 상승했다. 텐센트, 알리바바, 가오룽벤처스(高榕創投∙Gaorong Ventures), 삼칠호오벤처스펀드(三七互娛創投基金)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올해 1월 20일 문샷 AI는 k1.5 멀티모달 사고형 AI 모델을 공개했다. 문샷 AI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의미하는 SOTA(State of the Art) 수준의 멀티모달 추론 및 일반 추론 능력을 갖췄으며, 수학, 코딩, 멀티모달 추론 능력이 Open AI의 o1 모델 수준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3. 미니맥스

미니맥스(MiniMax)가 개발한 대모형 AI 모델은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하이뤄(海螺), 싱예(星野) 등의 제품이 높은 사용자 활성도와 인지도를 보이고 있고, 해외 시장에서는 AI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 앱인 토키(Talkie)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토키는 미국 무료 엔터테인먼트 앱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고,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퀘스트 모바일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싱예의 활성화 비율은 25.7%, 월평균 사용일수는 7.7일로, 중국 시장에서도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적 성과도 우수해 미니맥스가 하이뤄, 싱예, 토키 3대 모델을 통해 창출한 지난해 연간반복수익(ARR)은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맥스는 지속적으로 기술 업그레이드를 이뤄내며, 지난해 4월에는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Mixture-of-Experts) 대형언어모델(LLM) abab6.5를 출시했고, 8월에는 음악 생성형 모델과 영상 생성형 모델을 선보였다.

2024년 3월 알리바바가 주도한 6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기업 가치는 25억 달러로 상승했다.

[사진 = 미니맥스] 2024년 4월 미니맥스(MiniMax)가 출시한 수조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전문가 혼합(MOE) 대형언어모델(LLM) abab6.5 홍보 이미지.

4. 바이촨 AI

바이촨AI(百川智能)는 지난해 5월 차세대 대모형 AI 모델인 바이촨(Baichuan)4를 발표하고 첫 번째 AI 어시스턴트 '바이샤오잉(百小應)'을 출시했다.

바이촨4는 바이촨3에 비해 범용 능력이 10% 이상 향상됐으며, 수학과 코딩 능력은 각각 14%와 9%씩 높아졌다. 바이샤오잉은 전문 AI 어시스턴트로 자료 정리, 창작 지원, 다중 검색 등 여러 영역의 기능을 갖췄다.

바이촨 AI는 특히 의료 분야로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왕샤오촨(王小川) 바이촨AI 창업자는 '2024 글로벌 디지털경제 대회 AI포럼'에 참석해 "의료는 대모형이라는 왕관을 장실할 보석"이라고 묘사하며 의료가 AI 기술의 이상적인 응용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바이촨AI는 앞으로 언어를 중심으로 모델 규모를 확장하고 슈퍼급 모델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의료 분야에서 AIGC 기술 응용을 적극 확대해 의료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촨 AI는 지난해 7월 25일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완료해 총 50억 위안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200억 위안의 기업가치로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5. 제로원AI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는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SOTA 수준의 천억 파라미터 규모 이라지(Yi-Large) AI 대모형 모델과 최신 플래그십 모델 이라이트닝(Yi-Lightning)을 출시했다.

그 중 이라이트닝 모델은 대형언어모델(LLM) 벤치마크(비교평가) 사이트인 LMSYS에서 글로벌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국내 시장을 겨냥해서는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 라이브 스트리밍과 업무 회의 등을 위한 루이(如意) 디지털 휴먼 솔루션, 자체 AI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 솔루션, 기존의 YiAPI와 개방형 모델 훈련 플랫폼을 공개한 상태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서는 B2C 제품을 출시, 9개월 만에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2024년 단일 제품 매출은 1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제로원 AI는 시리즈A 펀딩을 완료하며,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6. 제웨싱천

제웨싱천(階躍星辰∙STEPFUN)은 지난 10여 개월 동안 총 11개의 자체 개발 AI 대모형 모델을 출시했다. 1000억,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대모형, 이미지·비디오 생성 대모형, 그리고 중국 최초의 엔드투엔드(End-to-End) 1000억 파라미터급 음성 대모형 모델 등을 포함한다.

글로벌 AI모델 기준 테스트 플랫폼 라이브벤치(Live Bench)가 공개한 2024년 11월 19일 기준 평가 순위에서 제웨싱천이 자체 개발한 1조 파라미터급 언어 대모형 모델 스텝-2(Step-2)는 중국 대모형 모델 중 1위, 전세계 5위를 차지했다.

'슈퍼급 모델+슈퍼급 애플리케이션'의 상업화 전략을 바탕으로 AI 지능형 어시스턴트 '웨원(躍問)', AI 챗봇 마오파오야(冒泡鴨) 등을 출시했고 금융, 콘텐츠 제작, 스마트 단말기 등 분야에서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한 AI 애플리케이션 제품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제웨싱천은 지난해 12월 상하이국유자본투자(上海國投∙SSCI), 텐센트 등이 참여한 수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에 조달된 투자금은 기초 모델과 멀티모달 및 복잡한 추론 능력을 강화한 제품 개발에 투입돼, B2C 응용 시나리오 범위를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