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쏘렌토 등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 판매 호조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1월 기준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현대차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사장이 아이오닉 9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1월 현지 판매량이 5만9355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6% 늘었다고 3일 밝혔다. 기아도 1월 미국에서 5만7007대를 팔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측은 이런 기록이 역대 최고 1월 판매량이라고 설명했다.
양사 모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는 2만3338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30.3% 급증했다.
현대차의 경우 모델별로 싼타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증가했다. 이어 투싼 하이브리드(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와 전기 SUV인 아이오닉 5(54%), 전기 세단 아이오닉 6(15%) 등이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월 3121대 팔린 소나타는 지난달 4757대 판매됐다.
기아는 친환경차, SUV 등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신차 K4는 미국서 기아 월간 최다 판매 차종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기준 1만1410대가 팔렸다. 이어 준준형 전기 SUV인 EV6는 판매량이 27% 늘었고 카니발(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텔루라이드(16%), 스포티지(14%) 등이 역대 최대 1월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는 "친환경차와 내연기관차 모두 엄청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