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 50% 달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는 앞서 2월1일 미국이 캐나다에 부과하기로 한 25% 보편관세에 보태지게 돼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의 관세율은 총 50%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가 현지시간 11일 캐나다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는 전일(현지시간 10일) 공표한 25%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의 적용법을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25% 관세(캐나다산 원유 등 에너지 제품에는 10%)를 부과한다고 밝혔다가 30일 간의 유예 기간을 뒀다.
백악관 관리의 설명대로면 유예 기간 동안 미국과 캐나다가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해 25%의 보편관세가 그대로 캐나다에 적용되면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여기에 25%의 품목 관세율이 보태져 총 50%의 관세가 부과된다.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도 같은 셈법이 적용될 전망이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상호관세를 부과받는 국가들 역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의 경우 같은 계산법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의 품목별 관세 인상 조치가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으로 확대되는 경우에도 이러한 누적(Stack on) 관세율이 매겨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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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
os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