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분야는 다르게 적용 가능성"
백악관, 13일 트럼프 상호 관세 발표 예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할 상호 관세 조치에서 자동차 및 의약품은 제외될 수 있다고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12일(현지 시간) 밝혔다.
공화당 소속인 존슨 의장은 이날 상호 관세 조치와 관련하여 "백악관이 다르게 대응할 일부 분야가 있으며 그중에는 이 두 분야(자동차 및 의약품)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여당인 공화당의 하원의원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자동차와 의약품을 비롯해 4가지 분야에서 상호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기 전 상호 관세 정책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내일 (모디) 총리의 방문 전에 그것(상호 관세)이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상호 관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대통령이 설명하도록 하겠지만 이 문제는 그가 강하게 믿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11~12일쯤에는 상호 관세 부과를 발표하고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다수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방침을 밝히면서 글로벌 관세 전쟁을 예고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