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건위서 투자금융 목표 달성 강조..."3000억원 목표"
김영삼 "투자 믿음 줘야 기업 이전 가능...모두 적극 나서야"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투자금융(주) 안정적 자금 조성이 민선8기 기업 유치 성패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위해 관계 공무원들이 발벗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열린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김영삼(국민의힘, 서구2) 의원이 대전투자금융(이하 투자금융)이 빠르게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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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김영삼(국민의힘, 서구2) 의원. [사진=뉴스핌 DB] |
투자금융은 자본금 500억원을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현재 자금 조성 중이다. 투자 대상은 기술력 있는 기업이나 대전시 핵심전략 관련 지역기업이다. 전국 최초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산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투자금융의 성공 여부가 대전 기업 유치로 직결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투자를 받기 위해 아예 해외로 본사를 이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여기에 국내 경기불황에 따른 투자 위축은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 밴처캐피털(VC)이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2021년 17조 9000억원으로 정점을 찍다 매년 줄다가 2023년 7조 6000억원으로 떨어지다 지난해엔 6조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러한 투자 가뭄에서 투자금융이 확실히 자리만 잡는다면 지역으로 기업이 몰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자금 확보는 필수다. 올해 자금 목표를 묻는 김 의원의 질문에 송원강 투자금융 사장은 "3000억원"이라며 "투자금융 관계자뿐만 아니라 현재 이장우 시장과 이택구 부시장 등도 함께 나서주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영삼 의원은 "3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할 때는 은행이나 기관 쪽과 사전 합의하는 부분이 있어야 했을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김영삼 의원은 "기업 유치를 위해 정주요건 등을 이야기 하는데 정작 기업들 사정을 들어보면 '투자'다"며 "그게 명확하지 못하면 본사 이전 의사가 철회되는 것"이라며 기업 유치에서 투자금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투자금융이 전국 최초이고 지자체로서 어려움이 있는 걸 알지만 이것만 제대로 잘 되면 기업유치도 잘 될 거라 본다"면서 "투자금융 뿐만 아니라 관계 공무원들도 다각적으로 출자 가능한 기업 등을 고민하고 실천에 옮겨달라"고 당부했다.
nn041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