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도 최대…티메프 손실 반영, 영업익은 적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439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5.8%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작년 연간 매출은 2조 4,5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 티메프 사태로 인한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반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연간 영업손실은 326억 원을 기록했다.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연간 영업이익은 1,08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4분기 부문별 매출은 ▲게임 1,190억 원(전년비 6.5%↑) ▲결제 및 광고 3,070억 원(전년비 4.8%↑) ▲커머스 612억 원(전년비 16.6%↓) ▲기술 1,185억 원(전년비 50.2%↑) ▲콘텐츠 518억 원(전년비 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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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로고. [사진=NHN] |
게임 부문은 '한게임 포커클래식'의 신규 콘텐츠 효과와 '한게임 더블에이포커'의 챔피언십 개최,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및 8주년 이벤트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B2B 기업복지솔루션 성장과 NHN KCP의 해외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가, 기술 부문은 NHN클라우드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성과와 NHN두레이, NHN테코러스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NHN은 올해 게임 사업에서 총 6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주요 사업 부문별 구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 '다키스트데이즈'의 PC·모바일 버전 글로벌 런칭, 2분기 서브컬처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 일본 출시, 소셜카지노 게임 플랫폼 '페블' 런칭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하반기에는 대형 IP 협업 신작 '프로젝트 STAR'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포인트,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는 종료하며, NHN KCP와의 시너지 확대를 추진한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강화하고, NHN두레이는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장하고 정부 AI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해 티메프 사태를 제외하면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게임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창출하고 클라우드 사업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