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치대, 한의대도 추가 합격자 규모 클 것"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의과대학 모집 인윈이 크게 늘면서 의약학 계열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등록 포기'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복 합격으로 지방 의대 추가 합격자들의 포기가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39개 의약학계열 대학 중 7곳 정시 추가 합격자 중 지방권 최종 등록 포기자는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서울권은 미등록자가 14.2%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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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시 추가 합격자 중 지방 의대 합격자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했다. 사진은 '의료 개혁,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이뤄진 토론회에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과 정경실 보건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 강희경·하은진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DB] |
정시 선발 39개 의대 중 7곳만 추가 합격 인원 등 자세한 상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나머지 32개 의대는 개별 조회 및 통보로 갈음했다. 고려대와 한양대, 충북대는 비공개로 전환했다.
우선 지역에 따른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역 대학 선호 현상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대(1명), 연세대(12명), 가톨릭대(5명), 이화여대(6명) 등 4개 의대 정시 최초 합격자 중 2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년 대비 14.3%(28명) 감소한 수치다.
부산대(13명), 연세대 미래(4명), 제주대(0명) 등 3개 의대 정시 합격자 1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 7명보다 142.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정시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에 대한 추가 모집은 의약학계열 18개대에서 22명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지방권 소재 대학의 정시 상황으로 볼 때 의대 뿐 아니라 약대, 치대, 한의대 등 메디컬 관련학과 전 부분에서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 규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