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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입시 개선]①"韓 성적 비중 과해...지원자 '전인적' 능력 파악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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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C 입시 요강, 의사 자질 검증하는 경험 요구
국내 의대, 정량적 성적 외에 인적성 평가요소 미흡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서의 의대 진학 열풍이 주목받고 있다. 증원을 반대하는 쪽에선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를 외면하고 의대로 몰릴 것이라 우려했고, 실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추세다.

한국의 의대 진학 열풍의 배경에는 높은 소득과 사회적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동기를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동기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성적' 중심의 의대입시가 의사로서의 적성을 찾기에 부족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입시 과정에서 지원자의 인적성 평가 비중이 늘어나야 된다는 주장으로, 인간의 세 가지 심적(心的) 요소인 지성, 감정, 의지를 균형 있게 갖춰 원만한 인격을 뜻하는 전인적(全人的) 능력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한나 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대 내분비과)는 최근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는 의전원에 지원하려면 학부 기간 동안 필수 과목 이수,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준비,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연구 경험 등 다양한 활동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은 단순히 지원 요건을 채우는 것을 넘어,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와 열정을 충분히 고민하고 증명하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한나 교수(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의대 내분비과)는 최근 뉴스핌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서는 의전원에 지원하려면 학부 기간 동안 필수 과목 이수,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준비, 봉사활동, 리더십 활동, 연구 경험 등 다양한 활동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서울의대 히포크라테스상/ [사진=조준경 기자] 

◆ 미국의대, 자기소개서와 개인 경험에 큰 비중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에게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것은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미국의대협회(AAMC, Association of American Medical Colleges)는 학부 성적 못지 않게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추천서(의료 관련 전문가), 임상경험 및 연구경험, 입학 에세이 등에 중점을 둔다.

AAMC의 '2024년도 의대입시 요강(2024 Official Guide to Medical School Admissions How to Prepare for and Apply to Medical School)'에 따르면, 개인 에세이와 추천서는 필수 요소다.

자기 에세이는 최대 5,300자(약 한 페이지)로 제출돼야 한다. 이는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헌신적인 의사가 될 이유를 입학 사정관에게 전달하는 수단이다.

요강은 "많은 입학 위원회는 자기 소개서 섹션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므로, 잘 정리된, 그리고 설득력 있는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요 질의는 ▲왜 의학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은지? ▲의학 지식을 배우도록 동기 부여하는 것은? ▲어떤 고난, 도전, 장애물이 학문적 추구에 영향을 줬나? 등이다. 또 '지원서의 다른 부분에서 설명되지 않은 학업 성적에서의 큰 변동을 설명해 달라'는 등의 문항으로 성적 변동폭에 대한 방어권도 보장한다.

김 교수는 이러한 질의들과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원자 스스로가 적성을 점검하게 되고, 면접관들도 지원자의 적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 "성적만으로 모든 자격 평가는 무리, 자질 평가 늘려야"

국내의 의학교육계 관계자인 A씨도 이러한 미국식 의대입시 필요성에 대해 동감했다. 현재 한국의 의대입시는 성적 위주로 비중이 지나치게 치우쳐져 의료인으로서의 인적성을 갖춘 인재를 선출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A씨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우리나라도 2007년에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도입한 목적이 미국처럼 '홀리스틱 리뷰(Holistic Review)'를 하겠다는 목적이었다"면서, "그러나 대학교육협의회에 의해 변경되며 정량적인 성적 외에는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들이 모두 막혔다"고 비판했다. 홀리스틱 리뷰란 미국 대학 입시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성적 외의 학생의 전반적인 배경, 경험 등을 평가하는 접근법이다.

A씨는 "추천서는 지인에게 부탁해 받고, 자기소개서는 돈주고 쓰니 못믿겠고, 생활기록부도 출신 학교 때문에 블라인드 테스트라 대교협에서 다 막았다. 지원자를 파악할 방법이 성적이 가장 중요해진 배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하는 방식이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미니인터뷰)라는 인적성 면접이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들로부터 인재상을 끄집어내는 과정이며 국내 일부 의대에서 시행을 하지만, 문항을 만드는 문제부터 투입되는 재원 등 물리적인 문제로 모든 의대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MMI를 통해 들어온 학생들이 성적이 낮더라도 성과가 좋은 경우를 많이 봤고, 나중엔 결국 성적도 좋아졌다. 입시때의 성적만으로 의대 입학 자격을 모두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의대입시만큼은 의사로서의 자질과 적성이 되는 사람을 뽑을 수 있도록 성적 외의 비중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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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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