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반도체, AI 데이터 처리의 필수 요소"
"인간 두뇌 모방하며 반도체 기술적 진보"
"패키징 기술로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 돌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이 "반도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촉진하며 인간의 삶을 더 효율적이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AI 시대 반도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재혁 사장은 전날 삼성전자 사내이사로 내정되며 이사회에 반도체 전문성을 더한다.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D램·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 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송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AI 발전과 포스트 AI 시대를 전망하고, 미래 반도체 역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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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9 yym58@newspim.com |
송 사장은 "반도체 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특히 AI의 발전과 그 이후의 기술을 언급하며 반도체 산업의 도전 과제와 기회를 설명했다. 송 사장은 AI의 급속한 발전을 지적하며 "반도체 기술이 인간 두뇌의 기능을 모방함으로써 AI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에 따르면 AI의 비약적인 발전은 반도체 기술 혁신에 크게 힘입어 이뤄졌다. 챗GPT(ChatGPT) 등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은 기술 발전의 가늠자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여러 산업에서 필수 요소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 기술은 여기서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AI 모델의 정확도를 한층 높이는 데 필요한 데이터 처리 능력과 저장 능력은 고성능 반도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은 센서, CPU, 메모리 기술 발전을 통해 인간 두뇌의 기능을 모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인간의 뇌와 AI의 진화 과정을 비교해보면, AI는 단 80년 만에 놀라운 발전을 이뤘지만, 여전히 34억 년에 걸친 인간 두뇌의 에너지 효율과 정보 처리 속도를 완전히 따라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반도체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격차를 줄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패키징 기술은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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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2.19 yym58@newspim.com |
그는 또한 반도체가 '에너지 효율성'과 '성능 개선'이라는 두 가지 핵심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반도체 성능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실리콘 기반 기술과 패키지 혁신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송 사장은 이러한 기술 혁신이 AI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17세기 루이 14세 삶을 예를 들며, 과거와 비교해 현대인의 개인적인 삶의 질이 과학기술의 발전 덕분에 어떻게 개선되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기술 발전이 불러올 삶의 변화를 강조하고, 반도체 기술이 앞으로 더 나은 인류의 삶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세계적인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소재, 설비, 시스템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이뤄져야 반도체 기술이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