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각각 75.6%, 56.5% 미 채택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올해 3월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AIDT)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절반 이상이 채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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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학교의 64% 이상이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를 채택하지 않았다. 사진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AIDT 선정 학교 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만1785개 초·중·고 학교 중 7616개(64.6%)가 AIDT 선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AIDT는 신학기부터 영어와 수학, 정보 교과에서 초등학교 3,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졸속 시행 논란 등으로 도입 첫해인 올해는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이 92.4%(97개교)로 가장 많은 학교가 AIDT를 교과서로 선정하지 않았다. 반면 대구는 1.7%(8개교)로 가장 많은 학교가 AIDT를 채택했다.
전체 초·중·고의 80% 이상이 AIDT를 미 선정한 지역은 ▲전남 89.9%(740개교) ▲경남 89.7%(871개교) ▲광주 85.7%(221개교) ▲울산 85.2%(208개교) ▲대전 80.2%(243개교)다.
70% 이상 미선정 지역은 ▲인천 79.4%(427개교) ▲충남 76.5%(557개교) ▲서울 75.6%(986개교) ▲전북 73.3%(554개교)다.
이어 ▲부산 65.0%(406개교) ▲경기 56.5%(1425개교) ▲강원 51.5%(323개교) ▲경북 48.1%(384개교) ▲충북 33.4%(106개교) ▲제주 31.7%(60개교)다.
한편 대구는 8개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AIDT를 채택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여러 차례 AIDT를 올해부터 초3~4학년, 중1, 고1학년에 전면 도입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