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위원회 출범, 라이더 안전 위한 전문기구
배달플랫폼노조와 협력, 노동자 의견 반영
전문가 협업 통한 안전 대책의 체계적 고도화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최초로 라이더 안전을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위원회는 전날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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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최초로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문기구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을 출범했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
우아한청년들의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들의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하고자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다. 이는 지속가능한 배달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졌다.
위원회는 다양한 안전 및 보건 분야의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초대 위원장으로 가천대길병원 강성규 교수가 임명됐으며,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의 홍창의 위원장도 참여해 노동자들의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박홍배 의원은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은 작년 국정감사 이후 안전에 대한 실질적 조치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라이더 안전을 위한 지속적 노력을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의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에 앞서 라이더를 대상으로 '2025년 위험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라이더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얻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사 공동 캠페인, 사고요인 연구, 특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이번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우아한청년들이 진행해온 안전 프로그램이 더욱 고도화·체계화될 것을 기대하며, 배달의민족이 라이더들의 교통안전을 책임지고 건강한 배달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한 배달운전문화 확립과 건전한 배달서비스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