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안 스타일 탈피, 한국 남성 맞춤 패션으로 변신
로고부터 패키지까지,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인터내셔날 '맨온더분'이 리브랜딩을 통해 변화한다.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맨온더분이 기존 유러피안 스타일을 탈피해 '한국 남성을 위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나며, 세대나 라이프 스타일을 초월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등 한국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리브랜딩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 |
남성복 '맨온더분' 리브랜딩.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
이를 위해 맨온더분은 글로벌 패션계에서 이름을 날린 김시형 디자이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지난 1년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로고, 디자인, 패키지 등을 새롭게 구성했다. 한국 남성의 체형에 맞는 핏과 디자인을 개발해 소비자와의 공감을 높이고자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봄여름 시즌 컬렉션은 베이직, 캐주얼, 클래식 라인으로 나뉜다. 베이직 라인은 실용적인 데일리 의류로, 영국산 치노 소재를 활용한 바지와 트렌치코트 등이 특징이다. 캐주얼 라인은 미국의 빈티지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했으며, 대표 제품으로는 데님 트러커 재킷이 있다.
클래식 라인은 한국 테일러와 협업한 수트 및 재킷 컬렉션을 포함한다. 고급 소재와 테일러링 기술을 결합해 클래식 핏부터 릴렉스 핏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김시형 맨온더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우리만의 진정한 스토리를 담은 한국 남성들을 위한 옷장(컬렉션)을 만드는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한국 남성 패션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