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해제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성웹툰이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중국어 페이지뷰는 5200만을 돌파하며 현지 사용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0일 밝혔다.
작년 연말 기준 수성웹툰의 중국어 회원 수는 289만명에 달하며, 올해 안에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한령 해제 이후 중국 시장의 회복세와 수성웹툰의 전략적인 콘텐츠 공급이 맞물리면 이용자층이 빠르게 확대될 수 있음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수성웹툰의 자회사인 테라핀은 중국 대표 웹툰 플랫폼인 콰이콴에 약 20여 개의 작품을 공급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콰이콴은 중국 내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플랫폼으로, 테라핀의 작품들이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라핀은 앞으로 콰이콴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더 많은 작품을 현지화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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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웹툰 로고. [사진=수성웹툰] |
최근 한한령 해제 분위기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 내 관심이 급증하면서 수성웹툰은 중국 시장에서의 가입자 및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한한령 해제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켜졌다"며 "중국어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고, 현지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라핀의 우수한 웹툰 IP와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성웹툰은 한한령 해제를 중국 사용자 유입의 기회로 삼아 다양한 전략을 모색 중이다. 특히, 중국 독자의 취향에 맞춘 콘텐츠 번역과 IP 협력을 통한 동영상 및 쇼츠 개발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웹툰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전반에 걸쳐 중국 내 영향력을 넓혀갈 방침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한한령 해제는 국내 여행뿐만 아니라 게임, 웹툰 등 디지털 콘텐츠 수요 확대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국 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시장 공략의 적기"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누적회원수 6000만명의 수성웹툰은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한 스토리라인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독자층을 사로잡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수성웹툰은 앞으로도 고품질의 콘텐츠와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웹툰 시장을 선도하며 콘텐츠 업계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