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청년 위한 연령가산제 도입
문화생활 만족도 93%, 삶의 질 향상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 청년 대상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는 20~23세(2002년~2005년생) 청년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문화관람비 20만 원을 지원하는 '2025 서울청년문화패스'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모집은 3월 18일까지 신청받아 약 2만 7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의무복무 제대 청년들에겐 군복무 기간만큼 최대 3년까지 연령을 더해 지원한다. 예를 들어 2년 의무복무했다면 2000년생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청년문화패스'는 2023년 최초로 시행된 청년 문화권 보장의 대표 사업으로, 서울연구원의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자의 93%가 문화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96%가 재신청 의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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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청년문화패스' 참여자 모집 포스터. [서울시 제공] |
올해 사업은 2002년부터 2005년생 청년 중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인 청년들 대상이며, 기존 수혜자는 가구 중위소득 기준이 120% 이하로 강화돼 재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자가 동일할 경우 소득이 낮은 순서로 선발된다.
군복무로 인해 문화예술 접근이 어려웠던 청년들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의무복무 제대군인의 연령 가산제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최대 3년을 추가 지원해 1999년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1년 이하 복무기간은 1세(2001년생), 1년~2년미만의 복무기간은 2세(2000년생), 2년~5년 미만의 복무기간은 3세(1999년생)를 가산하여 추가 지원한다.
'서울청년문화패스'에 선정된 청년은 연간 20만 원의 지원금을 이용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미사용 관람비는 연말에 소멸된다. 선정 결과는 4월 중순에 발표된다.
또한 참여자는 한국은행의 '디지털 바우처 청년 체험단' 신청도 가능하며, 체험단에 선발되면 예금 토큰으로 다양한 사용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체험단은 약 500명 범위 내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청년문화패스는 단순한 문화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우리 문화예술계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