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복약지원사업'에 모바일 앱 기반 복약관리 도입
8개 권역 시범사업 후 정식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이 '대한결핵협회'와 디지털 복약관리 시범사업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대한결핵협회 본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결핵협회 신민석 회장, 와플랫 황선영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대한결핵협회는 결핵의 예방과 조기발견, 빠른 완치를 위해 검진과 치료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교육, 연구 등의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외 유수의 단체 및 기업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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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 황선영 와플랫 대표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와플랫] |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대한결핵협회가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결핵복약지원사업'에 디지털 복약관리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결핵복약지원사업'은 국내 결핵환자의 50%가 넘는 65세 이상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 과정에 걸쳐 규칙적인 복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한결핵협회는 지원 대상자의 치료 성공률이 80%를 웃도는 높은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사업 확대를 준비하던 중, 복약관리의 디지털화가 가능한 와플랫의 서비스에 주목했다.
이번 사업에 도입될 모바일 앱 기반의 시니어케어 플랫폼 '와플랫 AI 시니어 안심케어(이하 와플랫 안심케어)'는 복약 시간에 맞춰 알림을 제공하는 복약관리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심혈관 건강과 스트레스 지수 등 환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며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간편하고 실효성 높은 복약관리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관리 인력의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 8개 권역 결핵환자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 개선 및 기능 고도화를 통해 차후 정식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와플랫 측은 "대한민국이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치료에 취약한 고령층 결핵환자의 완치율 향상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는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와플랫 안심케어'는 일상·안부 케어, 안전 케어, 건강 케어, 여가생활 케어 등 4가지 영역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며, 대한민국 노인 인구 1위 경기도를 포함해 현재 총 11개 광역·기초 지자체에 도입돼 공공 현장에서 기술력과 사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복약과 만성질환 관리에 특화된 '와플랫 체크'를 출시하고 민간 시니어케어 시장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앞두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