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교육복지로 부산교육 정상화
부산전자고, 반도체 마이스터고 전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4월 2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이 부산 교육 정상화를 위한 첫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화에 나섰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복지 사각지대 완전 해소를 목표로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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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김석준 부산교육감 예비후보가 2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첫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02.26 |
그는 "검증된 재선 교육감으로 유·초·중·고 무상급식과 초·중·고 무상교육 완성, 중학교 교복비 지원과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까지 이뤄낸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위기의 부산 교육을 정상화하고, 가족처럼 힘이 되는 부산형 교육복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이날 ▲가족처럼 챙기는 빈틈없는 교육복지 ▲최고의 복지는 안전과 행복 ▲늘봄교실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 ▲더불어 사는 행복공동체 가치 구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가족처럼 챙기는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위해 어린이집 0∼2세 영아반 급식비 지원,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 준비금 30만 원 지원, 중·고교 등교 교통비 지원, 난치병 학생 치료비 지원 확대, 부산 소재 외국인학교 중식비 지원 등을 정책으로 추진한다.
'최고의 복지는 안전과 행복'이라는 방향 아래 질환 교원 심의위원회에 전문가 참여 확대 및 하늘이법 제정과 관련한 강화된 교육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학생과 학부모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늘봄교실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인 '늘봄교실'을 확대해 특수교육 학생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사회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사는 행복 공동체 가치 구현'을 위해 다행복학교와 혁신교육대학원 과정 확대 운영, 마을교육공동체의 교육지원 역량 강화, 방학 중 비근무 노동자 처우 개선 등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을 묻는 질문에는 "이번 재선거는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언급하며 "그간 일방적인 지시와 불통 행정으로 사기가 떨어진 교원들과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전환하는 것을 꼭 이루어내야 한다"면서 "만약 취임하게 되면 반도체 마이스터고 TF를 구성해, 부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훌륭한 반도체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관련, "교육감 선거를 보수와 진보로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좋은 정책을 준비하고 실행할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화된 부산에서 진보 후보들이 표밭을 열심히 갈아서 50% 정도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린 뒤 단일화를 시도해야 한다"며 조기 단일화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석준 예비후보는 앞으로 매주 1회 분야별 정책 꾸러미를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