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기술주 '중대 기로'...엔비디아 3월 GTC가 반전 촉매될까

기사입력 : 2025년02월28일 11:58

최종수정 : 2025년02월28일 14:11

엔비디아-S&P500 주요 지지선 붕괴
PCE 둔화로 연준 금리 인하 기대 살아날지 관심
엔비디아, 3월 GTC 컨퍼런스 반등 계기? 전문가들 의견 '엇갈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잘 버티던 뉴욕증시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엔비디아(티커: NVDA) 등 대형 기술주들이 짐스러워지고 있다. 가격(밸류에이션)부담을 가볍게 무시하던 투자자들의 자신감도 저만치 물러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관세 발효일은 다가오는데, 관세 공세는 약해지기보다 '묻고 더블로' 가는 분위기다. 유예됐던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가격 부담이 컸던 자산부터 흘러내리고 있다. 코인이 앞섰고 (매그니피센트 7종목 중에서는)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뒤를 따랐다.

◆ 주요 지지선 깨지는 소리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현지시간 27일 급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렸다. S&P500지수도 시장이 주시했던 100일 이평선을 내줬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지지선이 뚫리는 모양새가 거칠다.

미국의 금융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 플레이스는 일찌감치 "S&P500지수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면서 100일 이평선을 주시했다. "해당 지지선이 유지되면 3% 이상의 강한 반등이 예상되지만 무너지면 3~5% 하락이 잇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간밤 S&P500은 지시선을 강하게 뚫고 내려 부정적 시나리오에 가까워졌다.

증시 주변 환경은 신통치 않다. 취임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당장 미국 경제부터 할퀴고 있다는 우려가 경제지표로 하나둘 확인되면서 시장의 불안은 커졌다. 

100일 이동평균선 내준 S&P500지수 [사진=koyfin]

위태로움은 200일 이평선을 뚫고 내린 엔비디아 쪽도 만만치 않다.

올해 1월 말과 2월 초 잠시 하회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엔비디아의 200일 이평선은 지난 2년 가까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27일 허무하게 뚫렸다.

14거래일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영역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는지는 미지수다.

실적 호재에도 급락한 엔비디아 주가의 이면에는 "그 정도 양호한(Good) 수치로는 지금의 가격(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불신이 자리한다.

영업마진과 매출성장 전망에서 양호함을 넘어 탁월함(Excellent)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고 시장은 하루 늦게 곱씹고 있다.  

200일 이평선 하향 이탈한 엔비디아 [사진=koyfin]

◆ 美 PCE·GTC 콘퍼런스, 반전 기회 될까

급락한 엔비디아와 한발 앞서 더 크게 밀린 테슬라 주가를 보며 시장은 이번 조정이 얼마나 깊어질지 걱정이다. 최근 2년 거의 항상 먹혔던 '저가매수(buy dip)' 만트라가 올 들어 시들한 것도 탐탁치 않은 대목이다.

당장에는 현지시간 28일 발표될 미국 근원소비자물가(PCE)의 무게감이 커졌다. 인플레이션의 진행경로와 연준 통화정책의 향방을 보여줄 지표다. 기술주 진영에서는 3월 17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GTC 콘퍼런스가 반등 의 발판이 될지 주목한다.

월가 전문가들은 28일 발표될 1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직전월까지 3개월 연속 기록인 2.8%보다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그보다 더 낮은 수치가 나오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좀 더 살아날 수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 기금(FF)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6월과 9월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최근 노동 시장 동향과 경제적 압박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 연준이 현재 시장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다면 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엔비디아의 경우 3월 17일 열리는 GTC 콘퍼런스가 반등 계기가 될지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로젠블랫의 케빈 캐시디 분석가는 "GTC가 주가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엔비디아의 기술 로드맵 업데이트와 새로운 AI 추론 사용 사례가 추가적인 흥분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미즈호의 조던 클라인 분석가는 GTC가 엔비디아 주식 부진의 해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더 큰 폭의 실적 개선이나 총이익률 확대를 보고 싶어 한다면서, 엔비디아가 블랙웰 울트라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7월 분기 이후에 강한 반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PCE 결과에 따른 S&P500지수 반응 평균 [사진=마켓플러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