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다날핀테크가 유럽 내 가상자산 사업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다날핀테크는 리투아니아 소재 자회사인 DaFin Labs를 통해 MiCA 가산자산 사업자(CASP·Crypto Asset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해 왔으며 28일 리투아니아 중앙은행(BoL)에 라이선스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라이선스는 오는 6월에 최종적으로 취득될 것으로 예상된다.
MiCA(Markets in Crypto-Assets Regulation)는 EU 내 가상자산 시장을 규제하는 법안으로, 기존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 라이선스보다 엄격한 승인 절차와 운영 요건을 요구한다. 그러나 MiCA에 의한 CASP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EU 전역에서 법적 효력을 인정받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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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핀테크 자회사 DaFin Labs. [사진=다날] |
다날핀테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CASP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특히 다날핀테크 손경환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리투아니아에 상주하며 법무법인 선정과 현지 인력 채용을 직접 주도했다.
이를 통해 현지 CASP 및 라이센싱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법무법인과 컨설팅사와 협력하며, 유럽 내 주요 은행 및 중앙은행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현지 팀을 구성해 컴플라이언스, AML(자금세탁방지), IT 인프라 등의 CASP 라이선스 신청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마쳤다.
MiCA는 CASP를 Class 1부터 Class 3까지 총 3단계로 구분하며, Class 2 라이선스를 취득할 경우 Class 1에 해당하는 사업 범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DaFin Labs가 신청한 Class 2 CASP 라이선스는 고객을 대신한 가상자산 주문 실행 및 전송, 가상자산 모집, 보관 및 관리, 가상자산과 법정화폐 간 교환, 가상자산 간 교환 등의 서비스 범위를 포함하고 있다.
라이선스 취득 후, DaFin Labs는 'POMPay'라는 플랫폼을 론칭하여 가상자산 지갑을 기반으로 온램핑(법정화폐 및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자산 구매), QR 기반 온·오프라인 결제, 가상자산 선불카드 및 OTC(장외거래)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DaFin Labs는 지갑 솔루션 기업 Fireblocks를 비롯해 ConnectPay, HAWK, Ondato, Notabene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하며,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다날핀테크 손경환 대표는 "그동안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여 CASP 라이선스를 신청하게 되었고, 이번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신중하게 준비했다"며 "6월에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가상자산 금융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