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탄핵 찬반 맞불 집회
찬성 측 "윤석열이 민주주의 짓밟아"
반대 측 "카르텔 세력과 맞서 싸워야"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 주요 대학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1시 서울시립대학교 앞에서도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국선언에 앞서 탄핵 찬성 측은 오후 12시 탄핵 반대 집회 장소 건너편에서 맞불 집회를 열었다.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 78학번 A씨는 "80년대 이땅의 민주화를 위해 우리 동문들이 민주동문회를 만들었고 민주화 당시 거리에서 치열하게 싸웠다"며 "87년대 군사독재 이후 직선제를 해 그나마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작년 12월 3일 윤석열은 그 모든 것을 짓밟고 쿠데타를 통해 그들의 총칼로 우리를 겨눴다. 국민의힘 수구 보수 세력들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추구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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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 주요 대학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1시 서울시립대학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2025.02.28 hello@newspim.com |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B씨는 "석동현은 국민변호인단을 모집한다며 가입 홍보를 했다. 윤석열이 군대를 동원한건 폭동이 아니고 문제없다는 주장을 했다"며 "극우세력이 대학에 대세인 것처럼 굴고 있지만 폭동을 부추기는 선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은 감옥에서까지 청년들이 나라를 지킨다는 소리를 하면서 청년들에게 내란과 폭동을 선동하고 있는 데다가, 백골단 같은 범죄세력까지 부활시켰다"며 "하지만 우리 청년들은 애국항쟁의 중심에서 행동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청년들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탄핵 반대 집회 측에서도 애국가를 틀거나 구호 소리를 키우며 맞섰다. 경영대학 출신 C씨는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내란이라는 프레임으로 뒤덮여 졸속으로 탄핵이 진행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했다.
C씨는 "헌법 제46조 2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하는데 과연 계엄 이전 국회는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12월1일 여당은 협의없이 4조의 예산을 삭감했다. 법무부 감사원의 특활비를 삭감하고 국방비를 뺐다"고 했다.
이어 "국회는 무엇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 국가사업이나 중요한 과제들이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대통령 탄핵소추 전에는 전부 반대하다가 부랴부랴 일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산업디자인과 졸업생 D씨는 "청년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사법부, 종북주사파 등 3대 카르텔 세력과 맞서야 한다. 특히 선관위 고위직 인사들은 인사 담당자들에게 거리낌 없이 연락해 채용을 청탁했다"며 "2030들이 청춘 희생하며 고시 준비하는 동안 선관위는 노력과 성취를 앗아갔다"고 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에는 우리법연구회,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특정 사조직 운영단체 출신들이 편향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들은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따라 판결하고 사익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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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 주요 대학들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이 잇달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1시 서울시립대학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2025.02.28 hell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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