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익산시가 과거 환경오염으로 고통받았던 지역을 자연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익산시는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두 가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왕궁면은 집단 축산업으로 심각한 환경훼손, 함라면은 비료공장의 불법행위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시는 이러한 실수를 잊지 않고 반복되지 않도록 입체적인 생태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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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면 자연환경 복원 지역[사진=익산시] 2025.03.05 lbs0964@newspim.com |
왕궁정착농원은 2010년 시작한 축사매입 사업이 올해 완료되면서 복원이 시작됐다. 이 지역에 2031년까지 총 24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생태 복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기 위해 중앙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산림축과 수생태축 복원 기본계획도 수립 중이다. 산림-습지-호수-농지를 아우르는 연속 복합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들을 위한 치유 공간을 포함한 복원사업 1단계로 '기억의숲'과 '빗물습지' 착공이 이뤄졌다.
내년까지 함라면의 훼손된 서식지를 복원하고 방문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장점지, 논습지, 억새숲 등이 포함된다.
김형훈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복원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과 함라면 사업의 내년 준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경오염 문제를 생태복원의 사례로 전환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치유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