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2.24~3.9일까지 경주서 성공적 개최
경주 APEC 고위관리회의 참석자 "회의 환경·준비상황·진행·역사적 분위기 등 높게 평가"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부가 '경주 APEC' 의장국 추진 핵심 성과로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윤성미 APEC SOM 의장) 및 산하회의에서 APEC 의장국으로서 추진할 올해 핵심성과로 '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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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사진=경북도]2025.03.09 nulcheon@newspim.com |
APEC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로 우리나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1개 회원이 참여한다.
또 고위관리회의(SOM)는 APEC 회원 간 협력 사안을 논의하는 고위급 협의체로 매년 4회의 공식회의와 1회의 비공식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정상회의ㆍ합동각료회의에 보고한다.
우리나라는 이지윤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이 고위관리 자격으로 참석한다.
2025년 APEC 공식 일정의 문을 연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올해 APEC 회원들이 함께 추진할 핵심성과로서 ▲AI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AI 분야는 AI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적,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구현키 위한 방향성으로, 인구 분야는 인구 문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키 위한 협력 사업들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회의에서 회원들은 한국이 제시한 두 가지 핵심 성과가 아태 지역이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들을 잘 반영한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평가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고위관리회의에는 21개 APEC 회원 대표단과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 약 2000여명이 참석해 고위관리회의(3.8-9)와 함께 무역투자위원회(CTI),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SCE), 예산운영위원회(BMC), 경제위원회(EC) 등 4대 위원회를 비롯 각 분야별 24개 산하 회의가 진행됐다.
또 같은 기간 APEC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도 함께 진행됐다.
회원들은 각 위원회 및 분야별 산하회의를 통해 올해 APEC의 주제 및 중점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달성키 위한 구체적 사업과 행동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어 회의 마지막 이틀간 개최된 고위관리회의를 통해 2주간의 논의를 종합 검토했다.
윤성미 의장과 이지윤 고위관리는 이 기간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페루, 말레이시아, 대만,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싱가포르 등 고위관리들과 양자 면담을 가졌다.
이들 고위관리들은 올해 APEC 주제 및 중점과제, 핵심성과에 대한 지지와 함께,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의장국으로서 한국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전직 및 차기의장인 페루, 중국과 '트로이카' 회동을 갖고, 올해 APEC 성과 도출과 향후 연속성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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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사진=경북도]2025.03.09 nulcheon@newspim.com |
한편 이번 고위관리회의는 하반기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를 회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많은 참석자들이 경주의 회의 환경과 준비상황, 매끄러운 행사 진행, 대표단을 위한 편의 제공 등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경주가 간직한 특유의 역사적 분위기 또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