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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쏟아진 '경주 APEC' SOM1..."자신감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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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높은 회의 환경·문화·관광·첨단기술에 친절·미소까지 더해 대표단 감동"
APEC준비지원단, 모바일 설문조사...5개 분야·평균 485명 참여·평균점수 94점
이철우 경북지사 "올 가을 세계가 놀랄 APEC정상회의 준비 만전기할 것"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솔직하고 열린 대화로 편안하게 논의를 진행할 수있는 환경 조성에 감사드린다. 10월 경주 APEC이 기대된다."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 / 3.9. 기자회견>

"행사장 시설과 서비스에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말크엘로 오테로(Marcelo Otero)/ 칠레/SOM>

2025 경주 APEC 'SOM1' 지방자치단체장 주최 환영만찬.[사진=경북도] 2025.03.11 nulcheon@newspim.com

2025 경주 APEC를 앞두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2월 24일부터 경주 HICO 일원에서 열린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지난 9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개 회의체에 100여 차례 회의가 진행됐으며 21개 회원 대표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내내 참석자들로부터 찬사가 이어졌다.

이번 'SOM1'을 통해 소규모 지방 도시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우려가 종식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SOM1'의 성공 개최로 APEC준비지원단의 사기도 크게 진작되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이다.

실제 이번에 치러진 'SOM1' 평가는 APEC준비지원단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잘 나타나 있다.

APEC준비지원단이 정상회의 활용 위해 SOM1 행사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94점(수송 94점, 숙박 92점, 문화공연 93점, 관광 96점, 시설‧운영지원 95점)으로 전 분야에서 행사 진행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5개 분야(수송, 숙박, 문화공연, 관광, 시설‧운영지원)로 평균 485명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SOM1' 를 통해 APEC준비지원단이 제시한 핵심과제가 참석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성미 SOM 의장은 지난 9일 제1차 고위관리회의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APEC이 올해 추진해야 할 핵심과제로 'AI',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이는 경상북도가 메타AI과학국, 저출생극복본부를 꾸려가며 선도·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정책이다.

경북도가 세계의 흐름을 읽고 있다는 방증이자 APEC이 경북-경주에서 개최되는 의미를 더하는 대목이다.

2025 경주 APEC 에어돔 항공사진[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 경주 APCE 'SOM1' 성공 요인..."품격높은 회의 환경 조성·경북-경주스러움 초점"

이번 'SOM1' 성공 요인으로는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경북-경주스러움을 보여준 것 등이 꼽힌다.

APEC준비지원단과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은 품격 있는 회의 환경 조성위해 회의실 기반 구축은 물론 수송, 숙박, 의료, 질서유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하는 APEC을 위해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했다.

또 긴 입국 여정에 자칫 피로해질 것을 대비해 김해공항→보문, 경주역→보문 노선 배차 간격을 30분 단위로 운영해 대표단 편의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5개 지정호텔에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대표단의 요구사항 대응, 셔틀 안내, 관광지 소개 등 완벽한 서비스로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고 라마단 기간(3.2.~3.30.)에는 행사장 케이터링으로 무슬림을 위해 이프타르를 제공하는 등 섬세하게 대응했다.

HICO 내 의무실을 운영하고 구급차 3대를 24시간 대기시키는 한편 유관기관과 함께 경비, 질서유지, 건물안전진단, 화재예방, 대테러 활동 지원, 유해화학물질 유·누출 사고 대비, 식음료 관리 등 모든 분야에서 한점의 사건․사고 없는 행사를 치러냈다.

2025 APEC 경북경주홍보관[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2025 경주 APEC 'SOM1' 문화 투어[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이번 SOM1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북-경주스러움이 어떤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대표단은 HICO 1층에 위치한 우아하고 세련된 한국적 전통미를 살린 실내장식과 LED 미디어월을 융합적으로 공간 설계한 경북-경주홍보관과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투명 에어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압도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회의기간 내내 투명 에어돔에서 진행된 ▴전통 공연 ▴한복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K-POP 댄스 ▴미용 메이크업 쇼 ▴5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주제의 전시․체험 ▴황리단길 감성스토어 ▴K-뷰티존 ▴한류 특성을 담은 청년기업관은 각국 대표단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2025 경주 APEC 'SOM1' 국궁체험.[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2025 경주 APEC 'SOM1' 문화 투어 '줄타기'[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야외전시장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테마의 전통놀이 체험(제기차기, 비석 치기, 딱지치기 등)도 대표단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향기(The Essence of Korea)'를 주제로 담은 '스틸아트'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첨단 철강 기술의 조화를 선보여 우리나라 첨단 산업과 문화의 우수성을 대표단에 인상 깊게 전달했다는 평이다.

9m 화폭의 '강산무진도', 조선 시대 회화의 걸작인 '금강산도','인왕제색도' 등 한국화 전시도 한 몫을 톡톡이 했다.

2025 경주 APEC 'SOM1'의 스틸아트 전시장[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7일 환영 만찬에서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과 윤정인 고위재무관리회의 의장에게 불국사 전경이 담긴 접이식 액자 스틸아트를 기념품으로 직접 전달했다. 스틸아트 기념품은 중앙부처에서도 해외 교류 협력 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기반 실시간 응답형 통번역 기기(페르소-29개 언어 지원, 플리토-38개 언어 지원)도입은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AI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각인시켰다는 평가이다.

2025 경주 APEC 'SOM1' 첨성대 야간투어[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시간별, 테마별로 준비한 블레저(bleisure)관광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특히 대표단은 '신라의 달밤'에 매료됐다는 후문이다.

이들 관광프로그램의 인기는 대표단들을 경주 도심지로 이끌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2025 경주 APEC 'SOM1' 미소천사 자원봉사대의 호텔 응대 모습[사진=경북도] 2025.03.11 nulcheon@newspim.com

◇ 경주 APEC 'SOM1' 성공 수훈갑은 '미소 천사 자원봉사자'

이번 행사 성공의 숨은 주역은 '미소 천사'로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라는게 중론이다.

5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자원봉사자들은 '신라복(新羅服)'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로 대표단을 맞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공항과 경주역, 터미널, 셔틀버스, 호텔, HICO 내부, 야외전시장, 주요 관광지 등 그들이 없는 곳은 없었다.

SOM1 지방자치단체장 주최 환영만찬(왼쪽부터 윤정인 고위재무관리회의 의장, 이철우 지사, 페드로사 apec사무국장)[사진=경북도]2025.03.11 nulcheon@newspim.com

APEC준비지원단은 '경북-경주스러움'의 하이라이트는 SOM1 막바지 21개 회원 고위관리회의와 재무차관 회의 참석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환영 만찬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칵테일 리셉션에서는 경북-경주를 대표하는 36종의 전통주가 전시되었고 대몽제, 안동소주 등 12종의 전통주 시음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만찬과 건배주로는 '월영', '교동법주'를 선보이면서 우리 전통주의 매력을 뽐냈다.

환영 공연은 '천년의 역사를 무대로, 세계와 지역의 전통이 어우러지는 신라의 감동'을 주제로 담은 국악과 현대 음악의 하모니로 구성됐다.

마지막 곡인 'We Are the World'가 울려 퍼지자 참석자 모두가 좌우로 손을 흔들며 절정을 연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경북,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다"며 "이번 고위관리회의 성공개최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예행연습은 끝났다!. 올 가을 세계가 경북-경주에 놀라도록 정상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 'AI'와 '인구'가 이번 APEC 핵심과제로 선정됐는데 AI와 인구문제에 대해 선 우리 경북도가 주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APEC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 지원하고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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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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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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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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