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올 화이트 슈트'와 대비되는 착장
'돌체앤가바나' 코트에 벨트·부츠 매치해 눈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올해 주주총회 패션이 화제다. 이 사장은 타고난 패션 센스를 갖춘 '재계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20일 이부진 사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올블랙 원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의 '코르도네토 레이스·크레이프 벨트 코트'로, 가격은 약 780만 원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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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2025.03.20 mironj19@newspim.com |
이 사장은 여기에 허리를 강조하는 와이드 레더 벨트를 더해 세련된 포인트를 줬다. 해당 벨트는 프랑스 하이엔드 브랜드 '알라이아'의 제품으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품절된 상태다. 가격은 약 120만 원대로 알려졌다. 높은 굽의 부츠를 매치해 긴 기장의 코트도 멋스럽게 소화했다.
올해 올블랙 스타일을 선택한 이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선보인 '올화이트 슈트'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시 그는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의 제품을 착용했으며, 왼쪽 가슴의 화려한 장식이 포인트였다. 해당 브랜드의 기본 재킷 가격은 300만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진 사장은 외부 행사 참석이 많지 않지만, 주총에는 14년째 꾸준히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의 주총 스타일에 대해 패션업계에서는 '올드머니룩'의 대표 사례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부진 사장은 "많은 전문가가 올해 호텔신라의 경영 환경이 예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각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 고객 관점에서 매력적인 상품을 출시하고, 운영 효율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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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참석한 뒤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2025.03.2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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