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네덜란드·크로아티아 제쳐... 독일·포르투갈도 4강 올라 결승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FIFA랭킹 3위)이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7위)를 꺾고 4강에 진출해 역시 승부차기로 크로아티아(13위)를 잡은 프랑스(2위)와 4강에서 만난다. 독일(10위)과 포르투갈(6위)도 각각 이탈리아(9위)와 덴마크(21위)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해 결승행을 다툰다. 8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른 4개 팀이 모두 승리하며 올라올 팀이 올라와 볼만한 4강 대진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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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페인 선수들이 24일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2025.3.24 psoq1337@newspim.com |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네덜란드와 3-3으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1차전 2-2 무승부에 이어 2차전에서도 3-3을 기록하는 대접전 끝에 간발의 차로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먼저 도망가면 네덜란드가 따라잡는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전반 스페인이 페널티킥으로 앞서 나가자 네덜란드는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스페인이 추가골을 넣었고 네덜란드도 이안 마트센의 왼발 슛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페인이 연장 전반 13분 17세 신성 라민 야말의 골로 앞서나가자 연장 후반 4분 네덜란드 사비 시몬스가 페널티킥을 차 넣었다.
승부차기도 숨막혔다. 양 팀이 한 명씩 실축하며 여섯 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갈렸다. 스페인 골키퍼 시몬이 도니얼 말런의 슛을 막아내고 페드리가 성공하면서 무적함대 항해는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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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드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랑스 선수들이 24일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2025.3.24 psoq1337@newspim.com |
프랑스는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로아티아를 꺾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에서 0-2로 졌던 프랑스는 2차전에서 2-0을 만들어 연장전까지 합계 점수 2-2로 맞섰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를 5-4로 제압했다.
독일은 홈에서 난타전 끝에 이탈리아와 3-3으로 비겼지만 1차전 2-1 승리에 힘입어 합계 점수 5-4로 4강에 올랐다. 2018∼2019시즌 시작된 이 대회에서 독일은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독일은 전반에만 3-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전 이탈리아에 3골을 내주며 합계 점수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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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일 선수들이 24일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4강행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4 psoq1337@newspim.com |
포르투갈도 힘들게 4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졌던 포르투갈은 2차전 홈 경기 전후반 정규시간 동안 3-2로 앞서 연장에 들어갔다. 포르투갈은 연장 시작 직후 트린캉의 결승포, 연장 후반 10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완성했다.
6월로 예정된 4강전은 독일과 포르투갈, 스페인과 프랑스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