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찬성해주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얼라인파트너스는 25일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연금, 캘리포니아 교직원 연금, 브리티시 컬럼비아 투자공사, 플로리다주 연기금 운용회 등 4개의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오는 31일 코웨이 정기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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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 2022.12.27 pangbin@newspim.com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집중투표제는 대다수의 상장기업에 지배주주가 존재하고 지배주주들이 지분율 대비 이사회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핵심적인 기업 거버넌스 문제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 소수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으로 자본시장 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한국거래소가 권고하는 15개 지배구조 핵심지표에 집중투표제 도입이 포함돼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코웨이의 주요주주 중 하나인 국민연금도 개정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에서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안에 반대하고 배제조항을 삭제하는 안에 찬성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에서도 당사가 제안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찬성 의결권 행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얼라인파트너스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에 대해서 반대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ISS는 대외 공표된 의결권 권고 정책과 자사의 의결권 자문 리포트상 서술을 통해 '(악용의 소지가 없다면) 기본적으로 집중투표제를 지지(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안건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코웨이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했으면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옳지, 당사의 집중투표제 도입 주주제안이 코웨이의 기업 거버넌스를 개선시킬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외부 공표된 ISS의 정책이나 입장과 상충된다"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