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창원 LG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보약' 삼아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가능한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신인왕 출신 가드 유기상의 외곽 플레이와 센터 아셈 마레이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92-69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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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기상. [사진=KBL] |
31승 18패가 된 2위 LG는 3위 수원 kt(29승 19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LG가 이대로 2위를 지키면 6강 PO를 거치지 않고 4강 PO로 직행한다. 반면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15승 33패)은 9위 고양 소노(16승 32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져 4시즌 연속 꼴찌 위기에 빠졌다.
코피 코번과 이원석이 한꺼번에 빠진 삼성은 이번 시즌 최소 실점 팀 LG를 상대로 1쿼터에만 27점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쿼터 들어 3점슛 9개를 던진 게 8개나 놓치는 난사로 이어졌고, 유기상에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얻어맞아 43-56으로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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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셈 마레이. [사진=KBL] |
LG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삼성을 밀어붙여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아셈 마레이는 27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유기상은 3점슛 5개를 곁들이며 23점을 올렸다. LG는 리바운드에서 삼성을 46-26으로 압도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