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 진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전초기지 대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31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31일(현지시각)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지점을 개설했다. [사진=우리은행]2025.04.01 dedanhi@newspim.com |
이번 지점은 국내은행 중 최초로 유럽에 전략적 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에서 독일, 런던에 이어 세 번째 위치가 된다. 우리은행은 폴란드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2017년 카토비체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현지 금융 지원을 이어왔다.
개점식에는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와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바르샤바무역관장, 류형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피오트르 오스타셰프스키 전 주한 폴란드 대사도 함께해 지점 설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폴란드는 K-방산 및 전기차와 이차전지 기업들의 진출과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전초기지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23년 말부터 지점 설립을 준비했고, 지난해 7월 폴란드 감독 당국의 인가를 받아 2025년 4월 제일 처음 폴란드에 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바르샤바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과 많은 한국 기업의 현지 법인들이 자리잡고 있어 정치, 경제, 금융의 중심으로서 폴란드 전역의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지점 개설로 런던과 프랑크푸르트를 포함한 유럽 내 거점을 강화하며, 폴란드를 중심으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권역의 영업을 통합 관리할 방침이다.
이정우 폴란드 지점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폴란드에 지점을 설립한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독일, 런던과 함께 연결된 '우리은행 유럽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통한 한국 기업의 진출에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