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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선고 4일 예고에 경찰, 헌재 인근 100m '진공 상태'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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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인근 차벽으로 도로 통제
안국역 일부 출구 폐쇄
선고일 당일 갑호비상...전날은 서울청 을호비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고다연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오는 4일로 결정되면서 경찰이 헌재 반경 100m 이내 이른바 '진공 상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1일 오후 1시쯤 헌법재판소 앞 국민변호인단 농성천막에 헌재 인근 100m 반경을 진공 상태로 만들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헌재 인근 도로를 차벽으로 통제하며 선고일에 대비한 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기일에 헌재 100m 이내를 차벽으로 둘러싸 접근이 불가능한 진공 상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정오를 기해 경찰 요청에 따라 안국역 1~4번 출구를 폐쇄하고 있다. 안국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5~6번 출구를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탄핵 선고기일에 안국역은 첫 차부터 폐쇄한 뒤 무정차 운행한다. 이외에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 등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탄핵 선고일에 진공 상태를 만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도로 통제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경찰의 요청을 받아 안국역 1~4번 출구를 폐쇄했다. 현재는 5~6번 출구로만 출입이 가능하다. 사진은 현재 폐쇄된 안국역 2~3번 출구 모습. 2025.04.01 krawjp@newspim.com

헌재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헌재가 사건을 접수한 지 111일, 지난달 25일 변론 절차 종료 후 38일만이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전국 경찰에 최고 비상령인 갑호비상을 발동한다. 선고일 전날인 3일에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 나머지 경찰청에는 병호비상이 발령된다.

경찰 비상등급은 최고 단계인 갑호 비상부터 을호 비상-병호 비상-경계강화 순이다. 갑호비상은 경찰관들의 연가를 중지하고 가용할 수 있는 경찰력을 100%까지 동원할 수 있으며 지휘관과 참모는 정착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최고 비상단계다. 을호 비상은 경찰 가용경력의 50%까지 동원할 수 있다.

경찰은 앞서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8개 지역으로 나눠 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선포한다. 8개 구역에는 총경급인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서장 8명이 지역장을 맡아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대화경찰 등과 함께 지역 내 질서유지와 인파관리를 맡게 된다. 이들을 포함해 서울 관내 경찰서장 등 총경급 30여명은 기동대나 임시 편성대를 맡을 예정이다.

전 시도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전국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하고, 서울에는 210개 부대 약 1만400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기동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신체보호복을 착용하고 캡사이신 분사기, 120cm 경찰 장봉 등을 지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캡사이신과 120cm 장봉 사용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경찰은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 헌재 난입이 발생할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헌재 주변에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헌재 일대에서 무인기(드론)를 날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한다.

탄핵심판을 진행하는 헌법재판관에 대한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선고일에는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지난달 31일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에 대해 "헌재 재판관 전원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 조치와 자택 안전관리, 112 순찰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신변보호 차원이라 말씀드릴 수 없지만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로 신변보호 인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헌재 인근 주유소 1곳과 공사장 4곳은 선고일 운영을 중단하고, 인접 건물 22곳의 옥상 출입문도 통제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탄핵 선고 전일 0시부터 선고 당일 3일 후 정오까지 경찰관서에 보관 중인 민간 소유 총기 8만6811정 출고도 금지한다. 서울소방본부 등과 협의해 안국역 주변에 190명의 구급요원과 구급차 등 장비 32대를 대기시킨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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