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40개 의과대학 의대생이 사실상 전원 복귀를 선택한 가운데 실제 수업 참여율은 3%대에 그친다는 조사가 나왔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5개 의대 재학생 6571명 중 실제 수업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 예정인 학생은 3.87%(254명)에 그쳤다고 2일 밝혔다.

대다수 의대생이 복귀했지만 실제 수강률은 낮다는 조사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대학교 미복귀 의대생들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번 자료는 학교별 자체 조사를 통해 전국 40개 의대 중 먼저 취합된 15개 의대의 수업 참여율(수강률) 에 대한 결과다. 15개 의대 재학생 80~90%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에 따르면 수강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가천대다. 가천대 의대생 245명 중 1명(0.41%)만이 수업에 복귀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한림대(0.64%) ▲고려대(1.57%) ▲순천향대(2.01%) ▲아주대(2.12%) ▲동아대(3.49%) ▲충남대(3.65%) ▲연세대 미래캠퍼스(3.79%) ▲가톨릭대(3.93%) ▲이화여대(4.89%) ▲조선대(5.35%) ▲연세대(5.65%) ▲한양대(5.89%) ▲성균관대(5.99%) ▲울산대(9.49%) 순으로 집계됐다.

의대협은 각 의대 대의원(학생회장)과 논의한 결과 앞으로의 방향을 '투쟁'으로 결정했다. 이선우 의대협 비대위원장은 "협회의 방향성이 '투쟁'으로 수렴됐음을 알린다"며 "전원 복귀라는 기사가 많았지만, 결국 어디에도 학생이 가득 찬 교실 사진은 보이지 않는다. 의미 있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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