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들 "권력구조 바꿔야"...개헌 강조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를 분기점으로 국가를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전직 국회의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헌정 질서가 회복되고 법치주의가 바로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되는, 그런 아주 절체절명의 과제가 국회 앞에 놓여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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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기 사무총장. 2025.04.02 pangbin@newspim.com |
우 의장은 "다행히 어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을 통지했다"며 "금요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 선고를 하게 되면 당면한 불안정성이 좀 해소될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성의 해소에도 불구하고 정말 간단치 않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역시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가 없고 민생 경제를 살리고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론 분열을 넘어서 국민통합이라는 과제에 국회가 시급히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채정 전 의장은 "무엇보다도 권력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되겠다"며 "그 출발점은 개헌"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다음 대통령 선거는 당연히 개헌 문제를 중심에 두고, 제왕적인 대통령 중심제를 벗어나고 민주주의를 분권적인 기관에서 끌어나갈 수 있는 그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전 의장은 "국회의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회와 여야 정당의 대표들과 그다음 권한대행하고 같이 국정협의회 등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며 "그 점에 대해서 사명감을 갖고 개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표 전 의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서 우리가 참 민주주의 역사가 짧긴 짧구나, 어떻게 비상계엄과 탄핵이 밥 먹듯이 이루어지느냐"며 "그런 점에서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걸 보완하려면 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안 할 수 없도록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히 든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이번에는 의장님께서 탄핵에서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국회 교섭단체가 그거에 대해서 100% 승복하겠다는 것을 밝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개헌 열차를 발족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문희상·박희태·김진표·정세균·김원기·임채정 전 의장이 참석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