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정규리그 우승팀 SK에 96-71 대승…이정현, 전반에만 25점
삼성, 현대모비스에 패해 4시즌째 최하위… DB, KCC 84-76 제압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고양 소노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를 대파했지만 서울 삼성은 현대 모비스에 져 4시즌 연속 꼴찌가 확정됐다.
소노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96-71로 물리쳤다. 18승 35패를 거둔 소노는 정규리그 종료에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삼성(16승 37패)과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40승 13패)는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답지 않게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다.
소노 이정현은 34점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케빈 켐바오도 22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앨런 윌리엄스 역시 12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0분가량 뛴 신인 정성조는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 |
6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4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소노 이정현. [사진 = KBL] |
소노는 이정현이 전반에만 25점을 폭발, 2쿼터를 63-43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쿼터 도중 27점 차까지 달아난 소노는 '동호인 출신' 신인 정성조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줄곧 20점이 넘는 점수 차를 유지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작전 시간을 요청한 뒤 선수들을 질타하는 등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안방에서 삼성을 88-78로 꺾고 수원 kt(이상 32승 21패)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하위가 확정된 삼성은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최다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원주 DB는 안방에서 부산 KCC를 84-76으로 꺾고 정규리그 마지막까지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을 이어갔다. 23승 30패가 된 7위 DB는 6위 안양 정관장(24승 29패)과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DB는 정관장과 8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맞대결해 마지막 6강 PO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시즌 35패(18승)를 당한 KCC는 소노와 공동 8위가 됐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