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합창으로 선보이는 오페라…광복 80주년 의미 담아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다음달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6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웅장한 스케일의 오페라 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누구나 클래식' 공연에서는 오페라 음악의 다양한 요소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으며,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카르멘'의 서곡, '투란도트'의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클래식 애호가와 초심자 모두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60인 합창단이 함께하는 무대는 웅장함을 극대화하며,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고 자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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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관람객들이 지난 4월에 열린 누구나 클래식을 감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가수 겸 배우 배다해가 이번 공연의 해설자로 나서며, 관객들은 그녀의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오페라와 합창의 감동을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다.
지휘자 지중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노이오페라코러스는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이범주, 바리톤 정일헌 등의 정상급 성악가와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의 '누구나 클래식'은 2024년부터 도입된 '관람료 선택제'를 통해 관객이 자율적으로 티켓 금액을 결정할 수 있게 하며, 공연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2%가 공연의 가치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누구나 클래식'에서는 좌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에 우선 배정하는 '행복동행석'을 운영하여 사회적 약자와 다자녀 가구, 보훈·국가유공자, 고립 은둔 청년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신청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누리집 내 '누구나 클래식' 항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시민 관람 신청은 4월 8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이 모든 시민이 부담 없이 클래식을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에게 열린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예술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