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시설 확충…2026년 완공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율포해양복합센터 설계를 보완하며 대한민국 남해안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보성군 회천면 율포관광지 내에 총사업비 48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대규모 해양레저시설로,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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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해양복합센터 조감도. [사진=보성군] 2025.04.08 ojg2340@newspim.com |
군은 공간 활용 극대화와 기후 변화 대응 구조 보완을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총면적 9046.62㎡(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는 유지되지만 최고층이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늘어나 용적률이 확대되고 공간 배치 효율도 개선됐다.
먼저 기존 1층 야외 풀장을 없애고 실내 서핑장을 3개 라인으로 확대해 폭도 12m까지 넓혔다. 지하층에 있던 기계‧전기실을 지상으로 이전해 유지관리 효율을 높이고 지하수위 상승 및 해일 피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실내 물놀이장은 3층으로 변경되며 '다목적 휴게 카페 공간'으로 조성돼 서핑과 다이빙을 관람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4층에는 수중 스튜디오와 북카페가 마련돼 해양레저와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입체적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군은 율포프롬나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야외광장을 조성하고 버스킹 공연장과 불멍 공간 등 이색 콘텐츠를 추가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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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포해양복합센터 조감도. [사진=보성군] 2025.04.08 ojg2340@newspim.com |
5층에 들어설 다이빙 풀은 수심 41.5m에 달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깊은 규모로 국내 최초의 전문 다이빙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전문 교육·체험 시스템이 함께 운영되며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돼 국내외 다이버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대한민국 남해안 해양레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며 "공간 활용도와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