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시장 위축 등 영향...이번 주 내 법정관리 신청 전망
올 들어 중견건설사 법정관리 신청 이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충청북도 내 건설공사 실적 1위인 대흥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중견건설사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흥건설은 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이번 주 안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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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건설 CI. |
충북 충주에 위치한 대흥건설은 대흥토건으로 출발해 1997년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1년에는 주택 브랜드 다해브(DaHave)를 출시했다.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 96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종합건설업체 공사실적(기성액) 3002억7500만원으로 충북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분양 시장이 위축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 부담이 커지며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가 악화되며 재정이 악화된 중견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신동아건설, 대저건설, 삼부토건,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기업, 벽산엔지니어링, 이화공영 등이다.
blue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