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직은 유지... 휴가 내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
'초대형산불' 피해 수습·APEC 정상회의 준비 차질 우려도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일류 대한민국은 자유우파 지도자라야 가능하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온 몸 바치겠다"며 대권 도전을 강하게 시사했던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9일 오후 2시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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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사진=뉴스핌DB] |
이 지사는 대통령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구미시 소재 박정희 생가를 찾는다.
다만 이 지사는 경북지사직은 내려 놓지 않고 개인 휴가를 통해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가는 대선출마 기자회견 예정일인 9일부터 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사는 '대통령 출마 선언'과 함께 국회 주변에 사무실을 별도로 차리고 외부 인사들 중심으로 경선 준비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정은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직무대리를 맡아 총괄한다.
이 지사의 대선출마가 공식화되자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도드라진다.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유린한 초대형 산불 피해 수습이 초기 단계인데다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준비에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그것이다.
앞서 이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다음날인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지는 나라 보고만 있겠습니까'라며 "초일류 대한민국은 자유우파 지도자라야 가능하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데 온 몸 바치겠다"며 대권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nulcheon@newspim.com